조국 "김건희 검찰·법원 출석, 극좌 아닌 보통 평균 시민의 염원"

김은지 2024. 3. 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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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논란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디올백을 받은 김건희씨가 중앙지검에서 조사받고, 법정에 출석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극단 좌파, 진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우리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보통의 평균 시민"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29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천안시민과 함께'라는 이름의 일정을 소화하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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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충남 천안종합버스터미널 발언
'검찰독재 종식, 천안시민과 함께' 일정
"조국혁신당 이기면 검찰 어떻게 하나
김건희 부를지도, 그 장면 꼭 보고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충남 천안종합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연설을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논란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디올백을 받은 김건희씨가 중앙지검에서 조사받고, 법정에 출석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극단 좌파, 진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우리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보통의 평균 시민"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29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천안시민과 함께'라는 이름의 일정을 소화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범민주진영이 승리하면 (김건희 여사를) 소환할지도 모른다"며 "조국혁신당이 이기고, 목표한 바를 거두고, 더불어민주당도 큰 의석을 차지하면 검찰은 그 때부터 눈치를 볼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지, 김건희씨를 불러야 하나. 부를지도 모른다. 그 장면을 꼭 보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 여사가 조사를 받고 출석을 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중도·우파·좌파에 관계 없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평균적 보통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시민이라면, 이 정도 일을 범한 사람이면 수사를 받고 기소를 당해서 재판을 받는 게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마피아도 부인과 아이는 건드리지 않는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마치 야당이 김건희를 괴롭히는 것 같이 얘기한다"며 "마피아도 부인과 아이는 안 건드린다는 말은 나한테 해야 할 말인가, 누구한테 해야 할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항소심까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그동안 가족 전체가 도륙이 났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조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을 찾은 배경으로는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가 없어서"라면서도 "특히 천안에 온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천안에 출마한 분이 과거 2003년 '검사와의 대화' 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개 면박을 준 분"이라며 "(여당 후보로 천안에) 출마한 것을 듣고 여기부터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는 천안을의 이정만 국민의힘 후보를 가리킨 것으로,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가진 '검사와의 대화'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 면전에서 친형 노건평 씨의 행적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번 방문의 의미에 대해선 "크게 봐서 충청의 민심을 확인하고, 충청의 유권자들이 우리나라의 운명이 갈리는 4·10 총선에서 중심과 균형추를 잡아주시라는 취지"라고 했다. 끝으로 "천안 후보를 생각했을 때 여기와 시민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어떤 후보가 천안을 제대로,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끌 것'인가 고민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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