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코인 거래하더니...김남국, 가상자산 15억 신고 1위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3. 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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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8월 1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나온 김남국 의원이 승강기로 이동하고 있다. 윤리특위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징계안을 심사한다. (출처=연합뉴스)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 신고를 의무화하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이 지난 2023년 통과됐다. 이번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에서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신고한 의원은 총 20명으로 확인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7일 ‘2024년 국회의원 정기 재산변동 사랑’(2023년 12월 31일 기준) 자료를 발표했다.

정당별 가상자산 신고 의원은 현재 소속 기준으로 국민의힘 6명(권영세·서일준·유경준·이명수·이양수·정우택), 더불어민주당 10명(강준현·김수흥·김홍걸·김회재·소병훈·신영대·윤영찬·이개호·이용선·전용기)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더불어민주연합 1명(김남국), 개혁신당 1명(조응천), 새로운미래 1명(설훈), 자유통일당 1명(황보승희)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위믹스 등 총 78개 종류의 가상자산 15억4643만원을 신고해 가장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1억2744만원)와 장남(6639만원)이 보유한 가상자산 1억9383만원을 신고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장남 2344만원, 차남 576만원. 총 2920만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비트코인 0.494개. 총 2809만원),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장남 2471만원, 본인 2만8000원. 총 2474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 등 15명은 500만원 이하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비트코인 0.0004491개(2만5000원) 보유 사실을 신고하며 ‘2018년 홈페이지 가입 이벤트로 받음’이라고 사유를 적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과 전용기 민주당 의원 등 5명은 0원을 신고했다. 이들은 코인 평가금액이 0원이거나 한때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가 모두 매도한 경우다.

이번에 신고한 의원 291명 중 재산 1위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1401억3548만원)이었다. 안 의원은 지난 1년간 총 54억2588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액 중 ‘안랩’등의 주식이 1331억9711만원이었다. 2위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으로 562억8297만원을 신고했다. 고액 자산가인 두 의원을 제외한 289명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27억7882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전년 대비 201억6376만원이 늘어난 258억8094만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비상장 주식(서호도시개발)이 코로나19 이후 손실을 입다가 분양용지 처분을 통해 당기순이익으로 변환됐다는 등의 사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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