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위한 ‘전남메신저’ 잦은 오류로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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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이 사용의 편리성과 교직원의 소통 강화, 업무경감을 위해 구축한 전남메신저가 매년 반복되는 잦은 오류로 바쁜 학기초 오히려 업무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남교사노동조합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총 6일 동안 전남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전남메신저 사용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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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이 사용의 편리성과 교직원의 소통 강화, 업무경감을 위해 구축한 전남메신저가 매년 반복되는 잦은 오류로 바쁜 학기초 오히려 업무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남교사노동조합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총 6일 동안 전남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전남메신저 사용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총 500개교, 1302명의 교사가 응답했다.
설문 참여 교사 중 89.6%인 1166명이 내부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전남메신저’를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전남메신저에 대한 사용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평균 2.1점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문제점으로는 부팅 시 자동 로그인 실행 오류(1131명, 87.4%)가 가장 많았고, 강제 로그아웃 또는 메신저 꺼짐(1075명, 83.0%), 보낸 쪽지를 수신자가 전혀 받지 못함(965명, 74.5%), 렉 현상(664, 51.4%)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 교사의 92.4%(1203명)는 다른 PC에서 로그인 시 쪽지 내역 등 자료 연동이 되지 않는 불편함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또 ‘몇 년째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개선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강제로 쓰게 할 생각이었으면 제대로 기능하게 만들어달라.’ ‘차라리 사설 메신저를 구입하게 예산을 지원해달라.’ 등의 의견도 내놓았다.
전남교사노동조합은 “업무경감을 위해 만들어진 전남메신저가 제 기능을 못해 바쁜 학기초에 업무 부담을 더하고 있다.”면서 “매년 반복되는 학교 현장의 혼란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전남메신저 오류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과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 측은 메신저의 경우 인사 발령 시 보직을 옮기는 모든 사용자의 정보를 국가보안정책상 인사 다음날 적용하도록 돼 있어 당일 메신저 이용이 안되는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며, 사용자들의 이해를 부탁했다.
또 일부에서 발생한 로그인 오류 해결을 위해 전남교육정보원, 유지보수업체와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나 올해 3월 초 오류가 예년보다 많았다며, 대부분 해결됐다면서 오류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메신저는 전남교육청이 2019년 12월 자체 구축한 메신저 시스템으로 실시간 채팅, 쪽지, 자료 공유, 학사일정 및 공지사항 전달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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