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하나로 다른 종류 로봇끼리 협업 '척척'

김철현 2024. 3. 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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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도입하는 산업 현장에선 기대만큼 로봇이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다.

로봇을 구매해도 각 현장에 맞는 맞춤 제작(커스터마이징)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로봇을 추가로 도입할 때도 별도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

여러 종류의 로봇을 한 번에 관리하고 통제하면서, 로봇 도입 시 인프라 추가 연동 비용, 관제 시스템 개발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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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솔, '2024 SFAW'서 미디어 시연회
솔링크 도입으로 비용 절감 효과

로봇을 도입하는 산업 현장에선 기대만큼 로봇이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다. 로봇을 구매해도 각 현장에 맞는 맞춤 제작(커스터마이징)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로봇을 추가로 도입할 때도 별도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 도입 대수에 따라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마로솔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두산로보틱스 출신으로 2020년 창업한 김민교 대표는 그동안 노력을 기울인 성과물로 '솔링크'를 내놨다.

28일 김 대표는 "솔링크는 로봇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최고 수준의 다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이라고 했다. 여러 종류의 로봇을 한 번에 관리하고 통제하면서, 로봇 도입 시 인프라 추가 연동 비용, 관제 시스템 개발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로봇의 운영이나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통상 5년이 걸리던 로봇 도입의 투자 회수 기간을 솔링크를 적용한 로봇은 1년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교 마로솔 대표가 코엑스에서 열린 2024 SFAW에서 솔링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로솔은 솔링크의 발전 방향을 '소프웨어 정의 로보틱스(SDR)'로 설명했다. 인프라와 로봇의 연결을 통해 로봇 생태계를 확장하고, 어떤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작업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이날 마로솔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2024 SFAW)을 통해 이 같은 솔링크의 기술과 비전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행사장에서 솔링크 비전을 설명했고, 이어 송준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솔링크를 탑재한 청소로봇, 물류로봇, 서빙로봇 등에 간편하게 작업을 지시했다.

시연에서는 엘리베이터, 자동문과 같은 작업장 내 인프라는 물론 솔링크가 설치된 로봇끼리도 연동돼 작업 효울을 높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봇이 작업물을 적치하면 물류로봇이 이를 수거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했다. 한 층의 청소를 마친 청소로봇은 자연스럽게 다른 층으로 갔다. 로봇에 지시를 내리는 과정도 간편했다.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는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작동됐고 한 대의 로봇에 여러 명령어를 입력해 연속 작업을 하거나 여러 대의 로봇에 동시에 작업 지시를 내리는 것도 가능했다. 이를 통해 로봇 관제 운용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마로솔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로봇으로 누릴 수 있는 편리함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솔링크는 증강 로봇 경험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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