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약' 복용 전 꼭 알아야 할 부작용

신은진 기자 2024. 3. 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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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들이 늘었다.

단기간에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다이어트 약 복용을 고민하고 있다면 잠시 다시 생각해보자.

다이어트 약 복용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이유다.

이처럼 다양한 체중조절제의 부작용을 알고도 다이어트 약을 복용해야겠다면, 복용 전 약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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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은 마약과 각성 효과가 비슷해 마약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들이 늘었다. 단기간에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다이어트 약 복용을 고민하고 있다면 잠시 다시 생각해보자. 다이어트를 하다 마약중독자가 될 수도 있다.

◇체중조절제 각성 효과, 마약과 유사

다이어트 약으로 불리는 각종 체중조절제는 마약중독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체중조절제로 사용하는 각성 성분의 약들이 마약이 비슷한 각성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마약은 중추신경계에서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많이 분비시켜 흥분을 유도하고, 그로 인해 마약 사용자는 환각, 환청, 불면증 등의 각성 증상을 겪게 된다. 이는 체중조절제도 마찬가지다. 체중조절제로는 향정신성의약품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향정신성의약품은 환각·각성 및 습관성·중독성이 있다.

실제로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다 이러한 환각을 경험한 사람들이 점점 더 강한 마약을 찾으며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마약 중독자가 마약 대체품으로 기분이 좋을 때까지 식욕 억제제를 사용했다는 사례도 적지 않게 보고된다.

그뿐만 아니라 체중조절제는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의존성과 내성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간 복용하면 심장질환 등 부작용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그렇다고 약을 갑자기 중단하면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다이어트 약 복용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이유다.

◇약마다 특성 달라… 운동·식단 개선은 필수

이처럼 다양한 체중조절제의 부작용을 알고도 다이어트 약을 복용해야겠다면, 복용 전 약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 대표적인 비만치료제로는 지방분해효소억제제와 식욕억제제가 있다.

지방분해효소억제제는 먹은 지방이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설해 지방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오르리스타트라가 있다. 이 약은 먹은 지방의 약 30%를 배설시키고, 약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그 이상 지방을 배설시키지는 않는다. 변실금이나 기름변이 종종 나타나고 지방을 많이 먹을수록 더욱 문제가 많이 나타난다.

식욕억제제는 뇌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이 이에 해당한다.

식욕 억제를 위해 쓰이는 각성제 성분들은 헤로인, 프로포폴, 대마 등이 속해있는 마약류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규칙이 있다. 한 가지 약물만 4주 이내에 최대 3개월 동안, 체질량지수 30kg/㎡ 이상이면서 19세 이상인 사람에게만 사용해야 한다.

중요한 건 아무리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더라도 식단 개선과 운동 없인 기대하는 만큼 살을 빼가 어렵단 거다. 비만의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식사치료, 운동치료, 행동치료다. 약물치료는 이 방법들과 반드시 함께 시행하는 보조요법이다.

약의 도움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지만, 체중 감량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사 조절과 운동 등 비약물요법을 6개월 이상 꾸준히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약물에만 의존하고 비약물요법을 하지 않으면, 약물을 중단할 경우 다시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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