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게임·e스포츠, 국가가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윤민섭 2024. 3. 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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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여의도 당사서 게임·e스포츠 산업 진흥 5대 공약 발표
전병헌 새로운미래 후보(서울 동작갑)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게임·e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핸 5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서울 동작갑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전병헌 후보가 게임·e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한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게임·e스포츠 산업 부문 공약 기자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IT 시민연대 설립 ▲중국·신남방 국가 대상 국제교류 강화 ▲사이버테러 대응 시스템 및 법 제도 개선 ▲e스포츠 연구기관 설립 ▲e스포츠 국제대회 정기 개최 및 지역 e스포츠 활성화 등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전 후보는 과거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국제e스포츠연맹(IeSF)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e스포츠 종목 금메달을 따고 서울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T1이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이제 한국에서 e스포츠와 게임은 문화산업이자 스포츠로서 자리를 잡았다. 제가 뿌려놓은 씨앗이 무럭무럭 자란 결과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의 진흥을 위해 디지털 IT 연대(DIA)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민간, 업계 전문가, 학계 등 업계의 주체가 힘을 합쳐서 정부로부터 관련 산업 규제 혁신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정부와 협력 채널을 구축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또 중국과 신남방 국가 대상으로 게임과 e스포츠 산업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게임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게 급선무이지만, 동시에 중국과 신남방 국가에서 우리 게임이 제도적으로 차별당하거나 투명한 근거 없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 간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잠재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다양한 행사가 있어야 한다”면서 “국제 e스포츠 대회나 게임 페스티벌, 컨퍼런스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 세계적인 대중성을 갖춘 K-POP과 K-e스포츠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전략적 제휴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 후보는 최근 e스포츠 프로 리그에서 일어난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면서 “사이버테러가 발생할 시 즉각적으로 사법당국과 공조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스포츠 사이버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게임사와 리그 주관사가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하는 건 당연지사지만 그들을 독려하는 것은 게이머와 협회, 시민단체, 언론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들이 조직화되지 않고 산발적으로 나서다 보니 추진력이 떨어진다. DIA 창설을 통해 강력히 드라이브를 건다면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e스포츠 연구기관 설립도 약속했다. 그는 “최근 국내 e스포츠 산업이 주춤한 건 중국, 미국과 같은 경쟁국의 무서운 성장세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신흥 강대국들은 대학에 e스포츠 학과 전공을 개설하고, 교육기관을 통해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연구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게임·e스포츠 산업에 대한) 기성세대의 이해 부족으로 당장의 관심이나 유저의 열화와 같은 요구가 있을 때만 응급처치나 땜질식 정책을 내고 있다. 기초 체력과 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다”면서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고, 국가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연구기관을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 우수한 대학들이 e스포츠 업계와 협력해 인재 양성, 콘텐츠 개발, 비즈니스 모델 구축, 일자리 창출 등 생태계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e스포츠 국제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지역 e스포츠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주요 e스포츠 프로 리그의 지역 연고제, 지역 기반 e스포츠 팀 창설, 지역 내 산학협력, 지방 e스포츠 경기장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지원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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