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진 선곡"…손흥민·이강인 포옹 순간, 이 노래 흘러나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가수 김동률의 곡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배경음악(BGM)으로 깔았다. 최근 갈등을 겪은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합작으로 골을 만들어낸 뒤 껴안는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내보내면서다.
27일 온라인상에서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지난 26일 태국과 A매치를 치른 뒤 쿠팡플레이에서 흘러나온 노래가 회자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태국을 3대 0으로 꺾었다.
이번 월드컵 예선 온라인 중계를 맡은 쿠팡플레이는 경기 종료 후 명장면과 함께 노래를 선정해 틀고 있다. 이날은 후반 9분 이강인이 찔러준 공을 손흥민이 받아 골로 연결한 뒤 두 선수가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한국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이강인은 두 팔을 벌리고 기다리는 손흥민을 향해 달려가 그대로 안겼다.
이 장면이 재생되면서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BGM으로 나온 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센스있는 선곡" "빵 터졌다"고 입을 모았다. 두 선수의 골은 그간의 불화를 딛고 이뤄낸 쾌거를, 뒤이은 포옹은 완전한 갈등 봉합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이강인을) 오랜만에 안아봤는데 너무 귀엽다. (이강인이)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이 태국과 맞붙어 1대 1 무승부로 마감했을 때에는 가수 긱스의 '답답해'를 선정했었다. 당시에도 네티즌들은 "축구 팬들의 마음을 대변한 노래"라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됐고, 그의 손가락은 지금까지도 부어있는 상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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