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그립 전도사’박도규, KPGA 챔피언스투어 선수 대표 선출

정대균 2024. 3. 27. 1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역 시절 '집게 그립'으로 유명세를 탔던 박도규(54)가 KPGA 챔피언스투어 선수회 대표를 맡는다.

박도규는 지난 18일 경기 수원 소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2024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세미나에서 2년 임기의 선수회 대표로 선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PGA 챔피언스투어 선수 대표에 선출된 박도규프로. KPGA

현역 시절 ‘집게 그립’으로 유명세를 탔던 박도규(54)가 KPGA 챔피언스투어 선수회 대표를 맡는다.

박도규는 지난 18일 경기 수원 소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2024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세미나에서 2년 임기의 선수회 대표로 선출됐다.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시드권자 113명 중 108명이 참여한 가운데 단독 입후보한 박도규는 투표자 전원인 108명의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박도규는 “선·후배 및 동료 선수들의 지지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KPGA투어에서도 선수회 대표로 활동했던 적이 있다”며 “그 때의 경험을 잘 살려 KPGA 챔피언스투어가 합리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또한 김원섭 회장님을 포함한 19대 집행부와 융합해 시니어투어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1994년 KPGA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박도규는 1997년 KPGA투어에 데뷔했다. 2001년 충청오픈, 2002년 유성오픈, 2004년 휘닉스파크배 제47회 KPGA 선수권대회, 2007년 연우 헤븐랜드 오픈, 2011년 조니워커 오픈 등 통산 5승을 쌓았다.

그는 KPGA투어에서 ‘집게 그립의 전도사’로 불렸다. 2001년 연습장에서 우연히 골프 관련 서적을 보다 퍼트 그립을 집게 그립으로 바꾸면서 부터다. 집게 그립으로 바꾸고 나서 2주 뒤에 열린 충청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리면서 집게 그립은 박도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후 박도규는 2021년 KPGA 챔피언스투어 무대에 입성했고 2022년 ‘제10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에서 시니어투어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제28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서도 우승하며 2년 연속 승수를 쌓았다.

박도규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상금왕도 차지하고 싶다”며 “투어 선수로서 그리고 선수회 대표로서 모두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강원 강릉시 소재 메이플비치CC에서 열리는 ‘민서건설 만석장 태성건설 시니어 오픈’으로 시즌 오픈에 들어간다.

올해부터는 시니어부문 대회 최소 총상금이 작년 1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증액됐다. 그랜드 시니어부문 총상금도 작년 최소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늘었다.

메이저대회인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시니어부문 총상금은 2억 원에서 3억 원, 그랜드 시니어부문 총상금은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박도규는 “4월부터 9월까지 꾸준하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10월과 11월에도 추가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김원섭 회장님과 선수회 모두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정규 대회뿐만 아니라 이벤트 및 재능기부 대회 등에도 시니어 선수의 참석 비율이 높아져야 한다. 골프를 지망하는 남자 유소년 선수들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 중 하나”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는 시니어투어에서도 프로암을 진행한다. 이에 대해 박도규 대표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프로암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연령대가 대부분 시니어 선수들과 비슷하다. 동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상호간 공감대 형성이 잘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