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선고' 홍록기 오피스텔 경매서 유찰…감정가 얼마길래
최근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씨 소유의 오피스텔이 경매에 부쳐졌지만 유찰됐다.
지난 2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경매1계에서는 홍록기 소유 오피스텔에 대한 1차 경매 기일이 진행됐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유찰됐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해당 물건은 전용면적 150㎡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감정가는 4억7500만원이다. 백석역이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주변에 코스트코와 병원, 공영주차장 등이 있어 주거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1차 경매에서 유찰됨에 따라 오는 4월30일 최초 감정가에서 30% 낮아진 3억3250만원에 2차 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홍록기가 파산 선고를 받기 전인 지난해 4월 경매 신청이 이뤄졌다.
앞서 홍록기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 나우홀(구 나우웨드)을 공동 설립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등으로 지난해 초 직원 20여명의 임금을 2년 가까이 체불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홍록기 측은 “코로나19로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다. 경영난으로 법인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지난해 1월 법원에서 개시 결정을 받았다”며 “어떻게든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의 회생 절차는 종결됐지만, 홍록기는 지난해 2월 개인 파산을 신청했다. 법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록기의 자산은 지난해 7월 기준 22억원이었고, 부채는 30억원에 달했다.
법원은 홍록기에게 파산 대신 회생절차를 권유했다. 하지만 일부 채권자가 홍록기의 변제 계획안에 반대하며 회생 절차가 폐지돼 법원은 지난 1월 홍록기에게 파산을 선고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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