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어장 봄 꽃게철”…인천시 ‘안전조업 대책반’ 가동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 조업 전경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봄 어기 연평어장의 꽃게 조업기간을 앞두고 ‘연평도 현지 안전대책반’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시는 연평어장 내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 및 조업질서 유지를 위해 해양수산부, 해군2함대사령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옹진군 등 10개의 관계기관과 안전조업 대책협의회를 개최 한 바 있다.

시는 이번 협의회에서 최근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 교란 같은 빈번한 위험 상황 발생과 남북 관계 갈등 고조로 인한 월선 등 안전사고 예방을 비롯해 기상 악화 시 안전한 조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어업인의 안내와 교육 체계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또 총허용어획량(TAC)와 어선 출어 시 출항 준수사항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고 불법어업 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조업질서를 유지하도록 협의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연평어장은 국가안보와 어선들의 안전조업이 위협받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연평해전 직후인 2003년부터 해양수산부·옹진군·군부대·해양경찰서·옹진수협 등과 협조해 매해 연평어장 안전조업대책을 수립하고, 현지 안전조업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왔다.

올해도 봄어기를 앞두고 인천시를 주축으로 9개 기관이 함께 연평도 현지 안전조업대책반을 구성해 다음 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오국현 인천시 수산과장은 “국가안보상 중요한 연평어장과 서해 5도 접경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우리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