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티모어서 화물선 충돌 후 대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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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항만을 가로지르는 길이 2.6㎞의 대교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26일(현지시간) 컨테이너선 충돌로 붕괴됐다.
사고 당시 다리를 지나던 차량들이 물에 빠지면서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사고 다리는 볼티모어 퍼탭스코강 하구에서 미 동부와 중부를 연결하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로 1977년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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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여러대 추락 다수 실종자 발생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항만을 가로지르는 길이 2.6㎞의 대교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26일(현지시간) 컨테이너선 충돌로 붕괴됐다. 사고 당시 다리를 지나던 차량들이 물에 빠지면서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제임스 월러스 볼티모어 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사고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달리’호가 다리를 들이받았다며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고 그중 1명은 중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5시간이 지난 시점(오전 6시30분)까지 확인된 실종자 수는 최소 7명이다.
월러스 서장은 “음파 탐지기로 물속에 잠긴 차량들을 감지했다.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며 “인명 피해 현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CNN에 “실종자가 최대 20명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는 오전 1시28분쯤 발생했다. 볼티모어에서 출항해 스리랑카로 향하던 달리호는 다리 하단 교각과 부딪혔다. 다리는 충돌 지점부터 순식간에 무너졌다. 선주인 그레이스오션은 “승무원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사고 다리는 볼티모어 퍼탭스코강 하구에서 미 동부와 중부를 연결하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로 1977년 개통됐다. 볼티모어 내 최장 대교이며, 삼각 뼈대 구조인 트러스교로는 세계에서 3번째로 긴 다리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관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볼티모어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리처드 월리 볼티모어 경찰서장은 “테러나 의도적인 충돌의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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