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볼티모어 다리 붕괴 “실종자 7명… 테러 징후 없어”

김철오 2024. 3. 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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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항만을 가로지르는 길이 2.6㎞의 대교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26일(현지시간) 화물선 충돌로 붕괴됐다.

제임스 월리스 볼티모어 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달리'호가 다리와 충돌했다. 사고 현장에서 2명을 구조했고, 그중 1명은 중태로 병원에 옮겨졌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에서 출항해 스리랑카로 향하던 약 300m 길이의 대형 컨테이너선 달리호는 사고 다리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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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구조, 1명은 중태로 병원 이송”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퍼탭스코강 하구에서 26일(현지시간) 항만을 연결하는 대교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한 화물선 ‘달리’호가 무너진 구조물에 깔려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항만을 가로지르는 길이 2.6㎞의 대교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26일(현지시간) 화물선 충돌로 붕괴됐다. 사고 당시 다리를 지나던 차량들이 물에 빠지면서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제임스 월리스 볼티모어 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달리’호가 다리와 충돌했다. 사고 현장에서 2명을 구조했고, 그중 1명은 중태로 병원에 옮겨졌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5시간여 뒤인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7시30분)까지 파악된 실종자 수는 최소 7명이다.

윌리스 서장은 “음파 탐지기를 통해 물속에 잠긴 차량들을 감지했다”며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인명피해 규모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는 오전 1시28분쯤 발생했다. 볼티모어에서 출항해 스리랑카로 향하던 약 300m 길이의 대형 컨테이너선 달리호는 사고 다리와 충돌했다. 다리는 충돌 지점부터 순식간에 무너졌다.

사고 다리는 1977년 볼티모어 퍼탭스코강 하구에서 미 동부와 중부를 연결하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로 개통됐다. 붕괴 전까지 볼티모어 내 최장이었고, 삼각 뼈대 구조인 트러스교로는 세계에서 3번째로 긴 다리였다.

이번 사고로 695번 고속도로 양방향은 이날 통제됐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관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볼티모어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리처드 월리 볼티모어 경찰서장은 “테러나 의도적인 충돌의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사고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아직 악의적인 사건으로 볼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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