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수임한 적 없다"…강서을 박민식, 과거 '화학적거세법' 추진 역으로 재조명

김은지 2024. 3. 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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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후보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화학적 거세법'을 강하게 추진했던 것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18대였던 지난 2010년 6월 29일 본회의에서 '조두순·김길태 사건'과 같은 아동 성폭행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상습적 아동 성폭력범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한 법률(일명 화학적 거세 법안)'을 처리했다.

박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원 당시 성매매 알선 사건을 수임한 적이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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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 아동 성폭력범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한 법률안' 발의
범죄피해자 보호기금엔 사재 털어 1000만원 기부하기도
민주당 브리핑엔 "사실무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것"
박민식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후보 ⓒ데일리안 DB

박민식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후보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화학적 거세법'을 강하게 추진했던 것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18대였던 지난 2010년 6월 29일 본회의에서 '조두순·김길태 사건'과 같은 아동 성폭행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상습적 아동 성폭력범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한 법률(일명 화학적 거세 법안)'을 처리했다. 이는 2008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었던 박 후보가 대표발의한 법안이다. 국회에서 '화학적 거세'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시점도 박 후보가 해당 법안을 발의하면서부터다.

또한 19대 국회였던 지난 2013년 9월 법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는 범죄피해자보호기금 설립에 대한 법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기금 설립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평소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오던 중 '범죄피해자보호기금'에 써달라며 사재를 털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박 후보는 18~19대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처럼 박 후보의 의정활동 시기가 재조명되는 배경에는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박 후보에 대한 성매매 알선 변호 의혹을 제기한 데 있다.

이와 관련 22일 박 후보는 "민주당 노종면 대변인을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원 당시 성매매 알선 사건을 수임한 적이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이어 "조수진 변호사(성범죄 피의자 변호 논란) 사퇴를 이런 식으로 물타기 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급해도 바른 길로 가라"라고 했다.

같은 날 민주당은 성범죄 피의자 변호 논란으로 조수진 변호사가 민주당 강북을 후보에서 사퇴하자, 노종면 대변인 명의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한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논평은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가 18대 의원 당시 겸직 금지가 아닌 상임위로 옮긴 뒤 변호사로 재개업하며 성매매 알선 사건을 맡은 것으로 안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한편 이날 박 후보는 강서구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스마트 도시기술 도입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돌봄 클러스터 조성을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스마트 도시기술과 관련해서는 단독주택·빌라 밀집 지역에 스마트 도시기술을 집중적으로 도입해 방범·안전 및 재난 예방 강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과 키즈카페·도서관·병원 등을 집적화하여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안전한 보육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18대 국회에서 오직 정의를 위한 사명감으로 일명 '화학적 거세법'을 만든 사람으로서 우리 아이가 100% 안전한 강서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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