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캠퍼스 내에 이단 만연… 청년들의 동역 사역에 새 희망”

2024. 3. 2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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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경상도 지역의 크기와 비슷한 고구마 모양으로 한국의 지리적 여건과 비슷한 점이 많다.

중국에서 갑작스레 추방된 선교사의 대만 정착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하고 번역된 신앙 서적의 출판과 청년들을 섬기는 학원 사역을 담당한다.

또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등 대만 캠퍼스 내에 만연하게 퍼진 온갖 종류의 이단을 보면서 이 땅의 청년을 향해 울부짖음을 갖게 됐다.

이런 청년들이 많이 일어나 대만 청년들과 연합해 세계 구석구석에 복음을 들고 퍼져 나가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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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미션] From : 정효상 대만 선교사
대만 다윗장막교회 성도들이 2017년 11월 교회에서 찬양을 부르고 있다.


대만은 경상도 지역의 크기와 비슷한 고구마 모양으로 한국의 지리적 여건과 비슷한 점이 많다. 동쪽에는 태백산맥 같은 산맥이 남북으로 자리하고 대부분 도시가 서쪽 평야 지대에 남북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용할 땅이 적다 보니 인구 밀집도가 높으며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TSMC 같은 세계적 반도체 기업을 주축으로 경제적 풍요로움이 있는 나라인데 이것이 복음 전파에 큰 방해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인구의 90% 이상이 도교 불교 유교 토테미즘 등을 종교로 숭배한다. 한국보다 복음이 먼저 들어왔음에도 복음화율이 9% 내외에 머무르는 것은 이런 우상숭배 문화가 원인이 아닐까.

그러나 주님의 관점으로 보면 은혜의 땅이라는 생각도 든다. 작지만 절대 작지 않은 대만의 국어는 중국어(광둥어)다. 9개 부족 원주민과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 다민족을 이루며 외국인이 살기에 좋은 아시아 국가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외국인에 대한 지원제도가 잘 돼 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온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종교의 자유가 있고 시장경제 체제 속에서 공산 진영과 마주한 이곳은 ‘복음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하기에 얼마나 최적의 조건인가.

이곳에서 나는 현지교회와 협력하며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 갑작스레 추방된 선교사의 대만 정착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하고 번역된 신앙 서적의 출판과 청년들을 섬기는 학원 사역을 담당한다. 또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등 대만 캠퍼스 내에 만연하게 퍼진 온갖 종류의 이단을 보면서 이 땅의 청년을 향해 울부짖음을 갖게 됐다. 그들과 가교 구실을 할 유학생들을 돌보며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중장기에 걸쳐 씨뿌리는 일을 한다.

무엇보다 (사)청년선교에서 파송한 ‘2+2 인턴선교사’ 프로그램의 지도 선교사로서 후진 선교사 양성에 총력을 쏟는다. ‘2+2 인턴 선교사’ 프로그램은 2명이 1조가 되어 인턴 선교사로 파송되고 6개월 후 2명의 후임 인턴 선교사와 한 팀을 이뤄 선교지에서 선교를 배우고 문화와 언어, 지도력 등을 배운다. 이 시대 한국 교회와 세계 복음화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확신한다.

젊은 청년들이 선교에 관심을 갖고 1년 동안 하나님을 구하며 선교 현장에서 한 팀을 이루는 동역 사역을 지켜보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 안에서 고민하고 서로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을 보게 된다. 그들의 선한 영향력이 나에게도 미치는데 이로 인해 선교지에서 새 힘과 희망이 솟구친다.

이런 청년들이 많이 일어나 대만 청년들과 연합해 세계 구석구석에 복음을 들고 퍼져 나가길 꿈꾼다.

정효상 선교사

대만=글·사진 정효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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