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은 3천원 더 내라” 갑질논란 고깃집… 결국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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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에게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발각된 무한리필 고깃집이 결국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군 장병에게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왔다는 비판을 받은 '김○○ 숯불갈비' 식당은 현재 폐업한 상태다.
이 고깃집은 손님을 일반인과 군 장병으로 나눠 군인에게만 고깃값을 더 낼 것을 요구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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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1명이 5인분 먹는다” 항변에도
별점테러·악플 시달린 끝에 폐업
군 장병에게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발각된 무한리필 고깃집이 결국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군 장병에게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왔다는 비판을 받은 ‘김○○ 숯불갈비’ 식당은 현재 폐업한 상태다. 국세청 홈택스상 표시되는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결과에서도 이 식당이 지난 1월 2일 폐업한 것으로 표시된다.
이 고깃집은 손님을 일반인과 군 장병으로 나눠 군인에게만 고깃값을 더 낼 것을 요구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가게 메뉴판을 보면 손님 중 4~6세는 8000원, 7~9세는 1만원, 성인은 1만6900원을 내도록 돼 있다. 그러나 맨 하단에 따로 표기된 ‘군 장병’의 가격은 1만9900원으로 적혀 있다. 일반 성인에 비해 군 장병은 3000원을 더 내야 이 고깃집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셈이다.
통상 군 장병들은 외출·외박 시 부대 인근 지역을 벗어나기 어려워 비싼 가격에도 울며겨자먹기로 부대 주변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군인 아들을 둔 부모와 전·현직 군 장병 등이 크게 격분했다. 주로 “할인을 해줘도 모자랄망정 돈을 더 받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 많았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가게의 온라인 후기 게시판을 찾아가 ‘별점 테러’를 하는 한편 악성 댓글을 쏟아내기도 했다.
당시 고깃집 업주는 갑질 논란에 대해 방송 인터뷰에서 “저희도 웬만하면 (가격 차등을) 안 하려고 했었는데 4년 동안 손해 보면서라도 했다”며 “저희 (가게) 있는 데서 한 10㎞ 정도에 군부대가 있다. 근데 군인들 오면 먹어도 엄청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다.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고 해명했다. 통상 고깃집에서 1인분 중량은 150~200g이다.
업주는 “올해 들어서는 또 고깃값이 원체 많이 원가가 올라가 버리니까 저희도 어쩔 수 없었다”며 “우리도 또래 애들 있고 하니까 그냥 ‘많이 먹어라’ 그랬는데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고 호소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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