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묘역서 눈시울 붉힌 이명박 "이걸 두고 조작이라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자리에서 정치권과 국민 분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국민 통합을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묘역을 참배한 뒤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과 함께 용사들의 묘비를 일일이 확인했다.
현충원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북한의 무력 도발로 천안함이 폭침됐다"며 "용사들의 묘역에서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묘역을 찾겠다고 다짐했고, 오늘도 그 약속을 지키러 왔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확고한 이념 대립 상충…화합 모색해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자리에서 정치권과 국민 분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국민 통합을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2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후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한주호 준위 묘역,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천안함 46용사의 나라 사랑 마음과 고귀한 희생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묘역을 참배한 뒤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과 함께 용사들의 묘비를 일일이 확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묘비를 쓰다듬으며 "우리 군이 이렇게나 많이 희생됐는데 이걸 두고 조작이라니…"라며 혼잣말하기도 했다.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찾아서는 "한 준위 눈에 선하다. 작전 당시에도 봤었는데…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고(故) 서정욱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묘소 앞에서는 "그냥 휴가 나와도 됐을 텐데 나라 지키겠다고…장하다"고 말하며 묘비를 쓰다듬었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재임 중은 물론 2013년 퇴임 후에도 매해 대전현충원을 찾고 있다. 지난해 사면·복권된 이후에도 첫 공식 일정으로 천안함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현충원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북한의 무력 도발로 천안함이 폭침됐다"며 "용사들의 묘역에서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묘역을 찾겠다고 다짐했고, 오늘도 그 약속을 지키러 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극심해진 정치권과 국민 분열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예전에는 여야 대립 하에 선거가 치러졌는데 지금은 너무 확고한 이념의 대립이 상충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크게 발전하고, 세계도 우리를 그렇게 보고 있는데, 앞으로는 국민 분열이 아닌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 문제, 출생률 문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른들이 볼 때 나라가 이만큼 잘살게 돼 걱정이 있겠느냐고 하지만 청년들은 청년대로 고민이 많다"며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배에는 정정길·하금열 전 대통령 실장, 이재오 전 특임장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이 함께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철수, 이재명에 일침…"1인 25만원 살포? 나라 곳간 거덜 낼 기세"
- [현장] 또 국민의힘에 '빨간약' 된 여의도역 5번 출구…출근길 민심은 냉랭
- '의사 출신' 안철수, 정부 의료개혁 일침…"졸속·미봉책, 단계적 증원 논의해야"
- 한동훈, 정책 승부 시동…맞벌이 부부 위해 "신혼부부 주거 지원에 소득 기준 폐지"
- 중국의 선거 개입, 대한민국은 안전할까 [기자수첩-정치]
- 일극 체제 밀어붙이고 그대로 폭주…'이재명의 당' 완성?
- 민주당 '상임위 독식' 목전으로…국민의힘, 거야 힘 자랑에 '묘수' 없다 [정국 기상대]
- 빨라진 '국민의힘 당권 시계'…'어대한' 한동훈에 맞설 후보들은?
- 수호 "첸백시 주장 기사로 접해, 엑소 리더로서 책임감 느껴"
- 2위 도약! LG, 연장 끝에 ‘엘롯라시코’ 패배 설욕…선두 KIA와 1.5경기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