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中에 최대 1조원 규모 '먹는 치매약' 판권 수출

이춘희 2024. 3. 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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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는 중국의 제약기업과 먹는 치매치료제 AR1001의 중국 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최대 55억900만위안(약 1조200억원) 규모에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 최근 중국의 치매 환자가 급증하면서 AR1001의 선점과 조기 도입을 지속해서 타진하는 회사들이 있었다"며 "계약사는 현재 아리바이오가 복수의 국가와 판매권 계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 내 시장 경쟁 상황을 고려해 이후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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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는 중국의 제약기업과 먹는 치매치료제 AR1001의 중국 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최대 55억900만위안(약 1조200억원) 규모에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이춘희 기자]

이번 계약을 통해 아리바이오는 우선 올해 중반기부터 선급금 1200억원을 순차적으로 수령하게 된다. 이후 임상 개발·허가 단계별 기술료와 일정 기간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을 합산해 최대 9000억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중국 수출 계약은 앞서 삼진제약과 국내 제조·판매권에 대해 최대 1000억원(계약금 1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 판매권 계약이다. 회사 측은 " 최근 중국의 치매 환자가 급증하면서 AR1001의 선점과 조기 도입을 지속해서 타진하는 회사들이 있었다"며 "계약사는 현재 아리바이오가 복수의 국가와 판매권 계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 내 시장 경쟁 상황을 고려해 이후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R1001은 다중기전을 통한 먹는 치매 치료제를 지향한다. 강력한 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스(PDE)-5 억제 작용으로 치매 진행 억제와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는 설명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등의 기전을 통해 환자를 치료한다.

현재 AR1001은 미국과 한국, 영국·유럽, 중국 등에서 총 1150여명 규모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한국에서는 투약이 시작됐다. 영국은 최근 임상시험계획 허가를 받았고, 유럽 7개국과 중국에서도 곧 임상시험계획 허가를 받아 투약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한국, 중국에서의 대규모 판매권 계약은 향후 이어질 아시아 국가, 중동, 남미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 등 대륙 국가별 확대 계약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미충족 수요가 큰 치매치료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살펴 최종 임상 성공과 신약 허가, 출시까지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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