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에 폐에 구멍 뚫린 미국 여성… '원인' 뭔가 봤더니

이해나 기자 2024. 3. 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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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를 피워 18살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폐에 두 번이나 구멍이 난 미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오즈커트는 지난 2018년 학교 친구들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15세에 불과했다.

병원 검사 결과, 오즈커트는 오른쪽 폐의 측면에 구멍이 생겼고, 그 구멍으로 인해 폐가 50% 허탈한 상태였다.

오즈커트는 두 번의 폐허탈을 겪은 끝에 전자담배를 끊은 후 아직까지 피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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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20세 여성 칼리 오즈커트는 15살부터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결국 오른쪽 폐에 두 번의 기흉이 생겼다. 수술 자국이 있는 오즈커트의 몸(오른쪽)./사진=뉴욕 포스트
전자담배를 피워 18살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폐에 두 번이나 구멍이 난 미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4일 뉴욕포스트는 미국 위스콘신주 오클레어에서 의료 보조원으로 근무하는 칼리 오즈커트(20)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오즈커트는 지난 2018년 학교 친구들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15세에 불과했다. 그는 점점 전자담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하루 평균 약 600퍼프의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고백했다. 3년이 지난 2021년 11월, 오즈커트는 직장 화장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던 중 몸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오즈커트는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며 "갑자기 등 근육이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한 시간쯤 지나서 숨소리가 거칠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증상을 단순 근육 뭉침으로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다가, 결국 통증과 호흡곤란을 겪고 나서야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 검사 결과, 오즈커트는 오른쪽 폐의 측면에 구멍이 생겼고, 그 구멍으로 인해 폐가 50% 허탈한 상태였다. 다행히 당시에는 주사 치료를 받은 끝에 폐를 원래 크기로 돌려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1년 뒤 폐허탈이 다시 찾아왔다. 그는 재발을 막기 위해 3개월 동안 금연도 시도했지만, 금연에 실패함과 동시에 심한 감기가 겹쳐 두 번째 폐허탈을 겪었다. 그는 폐 수술을 받은 끝에 큰 고비를 넘겼지만, 의사로부터 40세 이전에 사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폐허탈은 폐 속 공기가 새어나와 원래 크기만큼 부풀어 있지 못하고 쭈그러드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기흉이나 무기폐가 생길 경우 폐허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폐허탈이 생길 때 폐에 구멍이 난다면 기흉을 의심할 수 있다. 기흉의 증상에는 ▲가슴 통증 ▲호흡곤란 ▲청색증(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피부가 푸르게 보이는 상태) 등이 있다. 기흉의 원인엔 흡연도 포함된다. 실제로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성 기흉과 달리 자발성 기흉의 경우 흡연자의 비율이 높아 흡연이 기흉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오즈커트는 두 번의 폐허탈을 겪은 끝에 전자담배를 끊은 후 아직까지 피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즈커트는 "흡연이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어야 했다"며 "나보다 한두 살 어린 지인들에게 흡연을 시작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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