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영권 다툼 속, 한미약품그룹 ‘내부 결속’ 다졌다

김성아 2024. 3. 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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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지주사 정기주주총회를 3일 앞둔 한미약품그룹이 내부 결속을 굳건히 다졌다.

25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한미 사우회는 지난 24일 보유주식 23만여 주에 대해 오는 28일 개최될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통합 찬성'으로 결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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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우회, 23만여주 ‘통합 찬성’ 결의 의사
현직 임원들 “한미-OCI 그룹 통합 적극 찬성”
(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지주사 정기주주총회를 3일 앞둔 한미약품그룹이 내부 결속을 굳건히 다졌다.

25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한미 사우회는 지난 24일 보유주식 23만여 주에 대해 오는 28일 개최될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통합 찬성’으로 결의한다고 밝혔다.

한미 사우회는 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핵심계열사 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임직원 약 3000명이 모인 조직이다. 이들은 최근 개최한 사우회 운영 회의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결정했다. 한미 사우회의 의결권은 전체 의결권 중 0.3% 수준이다.

사우회 관계자는 “한미그룹 구성원을 대표하는 사우회과 OCI그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한미그룹 구성원들은 현 경영진을 압도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하며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한미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실무를 총괄하는 핵심 의사결정권자인 현직 임원들 역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의 손을 들었다.

한미약품그룹 본부장 및 계열사 대표는 이날 모녀의 결정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임원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현 부광약품 대표) ▲박중현 에르무르스 대표(한미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 등 계열사 대표 5명과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전무)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전무) ▲신성재 경영관리본부장(전무) ▲최인영 R&D센터장(전무) 4명이다.

이들은 “글로벌 한미를 향한 OCI그룹과의 통합을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송 회장을 고(故)임성기 선대 회장의 뜻을 실현할 최적임자로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송 회장을 중심으로 한미그룹이 하나돼 글로벌 한미를 향한 담대한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세대 한미의 리더로 임주현 사장을 추대한다”며 “28일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한미의 미래를 선택해 달라는 강력한 제언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스팅 보트로 거론되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지분 12.15%)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 형제의 손을 들면서 현재로서는 의결권 38.4%를 확보한 형제 측이 승기를 쥐게 됐다. 모녀 측은 32.95%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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