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서울 공연 폐막…12개 도시 전국 투어 돌입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이 지난 24일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서울 74회 공연 동안 약 11만 관객을 동원했고, 오는 3월 19일부터 4월 7일까지 부산 소향아트센터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울산, 대전 등 12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마스트인터내셔널

작품은 15세기 파리,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노트르담 성당의 대주교 프롤로, 근위 대장 페뷔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탄탄한 서사와 1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음악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현대무용부터 발레,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고난이도 안무는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를 상징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또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대형 무대 세트(길이 20m, 높이 10m)를 비롯해 100kg이 넘는 대형 종들, 움직이는 기둥과 가고일 석상 등 30톤이 넘는 거대하고 웅장한 무대는 관객을 압도한다.

이번 시즌은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초연부터 함께 해 온 베테랑 배우부터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뉴 캐스트까지 역대급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치열한 고민 끝에 콰지모도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체화한 정성화는 풍부한 성량에 세밀한 감정 연기를 덧입히며 ‘연민의 콰지모도’를 완성시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그간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무대 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해왔던 양준모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격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애절한 콰지모도’로, 한국어버전 초연에서 콰지모도로 데뷔한 윤형렬은 ‘원조 콰지모도’의 명성을 여실히 증명했다.

에스메랄다의 유리아, 정유지, 솔라는 탄탄한 가창력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혹시켰고, 그랭구와르 역의 마이클리, 이지훈, 노윤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작품의 해설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프롤로 역의 이정열과 민영기, 최민철은 베테랑의 노하우를 발휘해 종교적 신념과 욕망 사이에서 고뇌하는 프롤로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밖에도 파리 근위대장 페뷔스 역의 김승대, 백형훈, 이재환, 집시들의 지도자 클로팽 역의 박시원, 장지후, 김민철, 페뷔스의 약혼녀 플뢰르 드 리스 역의 케이, 유주연, 최수현 등이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