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주거문화]분양인지 임대인지 밖에선 모르게 '외관 대폭 개선'

심나영 2024. 3. 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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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공공임대의 주거 트렌드 진화에 두 팔을 걷었다.

임대주택 청약제도의 경우 입주자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행복·영구임대처럼 유형별로 입주 자격이 달랐던 임대유형을 통합공공임대로 합쳐 진행한다.

통합공공임대는 기존 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통합, 중산층을 포함해 다양한 계층이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새롭게 개편된 임대주택이다.

LH는 통합공공임대 청약 시 입주 자격부터 단순화해 입주 예정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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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S10 단지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공공임대의 주거 트렌드 진화에 두 팔을 걷었다. 임대주택 청약제도의 경우 입주자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행복·영구임대처럼 유형별로 입주 자격이 달랐던 임대유형을 통합공공임대로 합쳐 진행한다. 아파트 단지도 다양한 소득 계층이 어울려 거주할 수 있도록 바꾸고 평형·마감재·디자인도 새롭게 조정했다. 통합공공임대는 기존 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통합, 중산층을 포함해 다양한 계층이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새롭게 개편된 임대주택이다.

LH는 통합공공임대 청약 시 입주 자격부터 단순화해 입주 예정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위 소득 기준 150%의 무주택 중산층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입주 대상을 확대했다. 또 가구 규모와 소득 수준에 따라 신청 가능 평형과 임대료 부담을 달리하는 체계도 수립했다. 소득이 중위소득 기준 50~70%인 1인 가구의 경우, 전용면적 26㎡ 이하 주택 시세의 50%에 임대료가 결정된다. 중위소득 기준 100%인 3인 가구의 경우 전용면적 46㎡ 이하 시세 80%에 임대료가 정해진다.

이 같은 제도 개편을 적용받은 대표적인 단지는 과천 포레드림(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이다. 지난해 12월 10일 준공됐고, 이달 말까지 입주가 진행된다. 2022년 1월 청약에는 1만 3000여 명이 몰려, 평균 22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입주예정자인 A씨는 "서울 출퇴근이 편한 임대주택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단지로, 기준이 단순하게 돼 있어서 입주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이 단지 건물은 임대주택이지만 입구부터 분양단지와 다름없는 문주가 적용됐다. 복도형인지 계단실형인지 알 수 없는 계단실 모형도 설치됐다. 밖에서 봤을 때 분양인지 임대인지 모르게 외관을 대폭 개선해 임대주택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LH 측벽 마크도 적용하지 않아 단지 명칭으로도 분간이 어렵도록 했다. 입주민은 전용 앱을 통해 공지사항, 관리비 등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고, 생활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외벽도장에는 기존의 수성 페인트에서 색상 유지력이 우수한 페인트를, 1층 진입부에는 아트월을 적용했다. 부대시설에 시스템 루버를 설치하는 등 분양급 마감재를 대폭 도입했다. 입주민은 전용 앱을 통해 공지사항, 관리비 등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고, 생활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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