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황유민의 롯데, 아쿠아가든∙디오션컵 골프구단 대항전 2연패

정대균 2024. 3. 24.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 65승을 합작한 KLPGA투어 최정상 선수들의 열띤 경쟁으로 관심을 모은 '아쿠아가든∙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 withANEW GOLF'이 롯데 골프단의 대회 2연패로 막을 내렸다.

이소영(27)과 황유민(20)이 대표로 출전한 롯데 구단은 24일 전남 여수시 디오션CC(파72·617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9타를 줄여 사흘간 최종합계 21언더파 195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가영-정윤지의 농협 추격 6타 차이로 제쳐
이소영 “이번 우승으로 짝수해 우승 잇겠다”
황유민 “티샷 정확도 높혀 LPGA도전하겠다”
24일 전남 여수시 디오션CC에서 막을 내린 아쿠아가든∙디오션컵 골프구단 대항전에서 롯데 골프단이 2연패에 성공했다(왼쪽부터 박효성 아쿠아가든 대표, 황유민, 이소영, 한주그룹 유광현 회장). 대회조직위

총 65승을 합작한 KLPGA투어 최정상 선수들의 열띤 경쟁으로 관심을 모은 ‘아쿠아가든∙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 withANEW GOLF’이 롯데 골프단의 대회 2연패로 막을 내렸다.

이소영(27)과 황유민(20)이 대표로 출전한 롯데 구단은 24일 전남 여수시 디오션CC(파72·617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9타를 줄여 사흘간 최종합계 21언더파 195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 마지막날은 2인 1조로 각각 본인의 볼로 티샷을 하여 두 사람 볼 위치 중 좋은 위치에서 볼을 플레이스한 후 플레이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졌다.

제3회 아쿠아가든∙디오션컵 골프구단 대항전 2위팀 농협골프단 정윤지(가운데)와 이가영(오른쪽). 대회조직위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대회 2연패는 롯데가 최초다. 통산 6승의 이소영과 통산 1승인 2년차 황유민은 환상의 콤비네이션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황유민의 가공할만한 장타에다 이소영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이소영과 황유민은 우승 상금 3000만 원을 받아 1500만 원씩 나눠 가졌다.

내달 4일 제주도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 앞서 열린 이벤트였지만 이 대회는 올 시즌 판도를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올해 첫 출전해 단독 3위에 입상한 태왕 아너스 골프단의 유지나와 홍현지(오른쪽). 대회조직위

출전 선수 면면도 화려했다. KB금융그룹 소속인 작년 3관왕 이예원(20)이 불참했지만 통산 18승의 박민지(25·NH투자증권), 통산 7승의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5승의 김수지(27·동부건설), 통산 4승을 거두고 있는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등 대부분 톱랭커들이 총출동했다.

총 12개 팀, 46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별도 컷 없이 3라운드 합산 스코어로 우승팀을 가렸다. 롯데는 포섬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진 1, 2라운드에서 12언더파를 기록해 7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하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이소영은 “대회 2연패를 하게 돼 기쁘다. 아울러 롯데 골프단의 위상을 높히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유민은 “소영 언니의 장점과 나의 장점이 조화를 잘 이뤄 우승한 것 같아 너무 좋다”고 했다.

이소영과 황유민은 이번 우승이 각각 미국 팜스프링스, 태국 치앙라이에서 실시한 동계 전지 훈련 덕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소영은 “첫 대회에 작년에 이어 좋은 기운 받아가고, 올해도 짝수해인 만큼 우승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황유민은 “우승으로 시작해서 너무 기분 좋고, 작년과 비교해서도 올해 플레이가 더 좋아진 것 같다”라며 “티샷 정확도를 높히기 위해 연습했고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작년에 못했던 큐스쿨을 올해는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대회 최종 라운드는 고지우(21)와 유현조(19)가 짝을 이룬 삼천리 골프단과 유지나(22)와 홍현지(22)가 대표로 출전한 태왕 아너스가 나란히 데일리베스트인 12언더파를 합작하는 등 1, 2라운드 때와 달리 12개 구단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대회 4위에 입상한 신생 골프단 퍼시픽링스의 이승연과 황예나(오른쪽). 대회조직위

공격적 플레이를 유도하는 경기 방식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 이글과 버디가 쏟아져 나와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에게 확실한 팬서비스를 했다. 이날 기록된 버디 수는 자그만치 103개, 이글도 7개나 나왔다.

이가영(24)과 정윤지(23)가 출전한 NH투자증권이 9타를 줄여 2위(15언더파), 올해 첫 출전인 태왕 아너스가 3위(14언더파), 올해 창단한 신생 구단 퍼시픽링스코리아가 이승연(25)과 황예나(30)가 대표로 출전해 4위(13언더파)에 입상했다.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여수의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 대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료 입장으로 치러졌다. 대회 마지막날에는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기도 했으나 1300여명이 대회장은 찾는 등 사흘간 입장객수는 약 3000여명(주최측 추산)이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골프팬들이 대회장을 찾아 최고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만끽했다. 대회조직위

이에 부응해 주최측인 디오션리조트와 아쿠아가든은 출전 선수에 대한 지원에다 대회 갤러리 이벤트 및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18번 홀 페어웨이에 채리티존을 마련, 티샷이 존에 들어갈 경우 50만 원 상당의 디오션 워터파크 티켓을 적립해 총 3000만 원 상당의 티켓을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대회장인 유광현 회장은 “우승한 롯데 구단을 비롯해 최고의 기량을 펼친 출전 선수 전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내년에는 더 알차게 준비해 이 대회가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최고 골프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