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쓴 자기소개서 걸러낸다…기업 65% “감점·불합격”

박상은 2024. 3. 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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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6곳은 구직자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경우 '독창성과 창의성이 없다'고 평가하고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기업의 64.1%는 챗GPT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에 대해 '독창성·창의성이 없어 부정적'이라고 봤다.

기업 대다수는 향후 수시특채(81.6%), 경력직 채용(70.8%)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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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6곳은 구직자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경우 ‘독창성과 창의성이 없다’고 평가하고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로, 총 315개 기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기업의 64.1%는 챗GPT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에 대해 ‘독창성·창의성이 없어 부정적’이라고 봤다. ‘채용에 영향 없다’는 답변은 22.2%, ‘기술변화를 활용해 긍정적’이라고 보는 기업은 13.7%에 그쳤다.

챗GPT 작성 여부가 확인될 경우 불이익을 주는 기업도 65.4%에 달했다. 이중 해당 전형에서 감점을 주겠다는 기업은 42.2%, 불합격 시키겠다는 답변은 23.2%를 차지했다.


채용 과정에서 챗GPT 사용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은 27%로, 4곳 중 1곳 수준이었다. 다만 챗GPT에 대한 향후 대응을 묻자 절반이 넘는 51.1%가 ‘AI 사용 자기소개서를 선별하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41%는 ‘자기소개서가 사라지고 다른 전형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은 미래 채용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로 ‘AI 채용 증가’(29.5%, 복수응답)를 꼽았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증가’(24.8%) ‘블라인드 채용 확산’(16.2%) ‘긱 워커, 1인 크리에이터’(12.1%) 등이 뒤를 이었다.

신규채용 결정 요소를 묻는 질문에선 ‘실무형 인재’를 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직무관련 일경험’이 34.6%, ‘일반직무역량’이 32.1%로 ‘전공지식’(22.5%)이나 ‘전공 자격증’(5.1%) 등보다 크게 앞섰다.

기업 대다수는 향후 수시특채(81.6%), 경력직 채용(70.8%)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용전형도 서류·필기보다는 면접 중심(92.1%)으로 채용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취업을 위해 필요한 일경험 방식은 ‘3~6개월 장기 인턴십’(74%, 복수응답)과 ‘기업 프로젝트 참여’(68.9%)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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