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동탄 19분' GTX 타러 승강장까지는 3~6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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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34.9㎞) 조기 개통을 앞두고 수서역과 성남역, 동탄역 등 역사마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다음으로 도착한 GTX 성남역은 역사 내 수유실과 자연 채광형 천장이 인상적이었다.
GTX를 타고 성남역에서 아직 완공되지 않은 구성역을 지나쳐 동탄역까지는 11분대가 소요됐다.
한편, 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4450원에, 수서~성남 구간은 34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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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열차 안 모니터에 속도 측정 숫자가 점차 커지더니 시속 170㎞를 넘어갔다. 최고 속도 시속 198㎞를 자랑하는 준고속철급 전동차에서 흔들림이 느껴졌지만 과하진 않았다. 수서역에서 성남역까지 7분여 만에 도착했다.
오는 30일 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34.9㎞) 조기 개통을 앞두고 수서역과 성남역, 동탄역 등 역사마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서역은 한편에 홍보관이 마련돼 있었다. 실제 속도감을 느낄 수 있게 좌석, 영상으로 구현한 공간과 GTX A·B·C노선에 대한 설명 패널 등이 있었다. GTX를 타기 위해서는 지하 4층 승강장으로 가야 했다. 통합 대합실에서 2분 넘게 소요됐다. 지하철 3호선, 분당선으로 환승 등을 고려해 에스컬레이터는 16개, 엘리베이터는 9대가 설치됐다.
박진용 국가철도공단 GTX 사업단장은 "3호선 환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통로에서 안쪽으로 올라오는 이용객들의 공간 확보를 위해 개찰구를 뒤로 밀고, 에스컬레이터를 한 대 더 추가했다"며 "안전요원도 충분히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도착한 GTX 성남역은 역사 내 수유실과 자연 채광형 천장이 인상적이었다. 성남역은 2번 출구 바깥에서부터 승강장까지 6분이 좀 넘게 걸렸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되 뛰거나 걷지 않았다. 승강장은 지하 3층 깊이로 출입구는 5곳이며, 에스컬레이터 46대와 엘리베이터 10대를 이용할 수 있다.
철도공단은 성남역이 주거지에 지어진 만큼 진·출입 혼잡도를 줄이고 연계교통 접근성을 높이고자 5번 출구 쪽에 버스 정류장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에서도 버스 노선을 추가 배당했다.
GTX를 타고 성남역에서 아직 완공되지 않은 구성역을 지나쳐 동탄역까지는 11분대가 소요됐다. 무려 지하 6층에 있는 승강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네 번 바꿔 타고 1번 출구까지 나가는 데 6분가량 걸렸다. 밖에 나오니 GTX 개통 호재로 최근 22억원에 거래됐다는 '동탄역 롯데캐슬'을 볼 수 있었다.
역사 이용 시간이 생각만큼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성남역 등은 에스컬레이터가 분절돼 있어서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러 갈 때 한 번에 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것과는 느낌이 달랐다. 다만 사람이 많지 않을 때 측정한 소요 시간이어서 출퇴근길에 이용객이 몰리면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또 에스컬레이터가 고장이라도 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철도공단 측은 GTX 1편성당 100% 혼잡률을 1062명, 130%는 1286명으로 잡았다고 했다.
현재 공사 중인 구성역은 올 6월 말께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상치 못한 지반이 나와서 시공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후에는 정차역이 하나 더 생기기 때문에 수서~동탄 구간 열차 운행 소요 시간도 기존 19분에서 21분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4450원에, 수서~성남 구간은 34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수서발 고속열차(SRT)를 통한 수서~동탄 구간 요금(7400원)에 비하면 2950원 저렴하다. K-패스 할인이 적용되면 일반인 요금은 3560원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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