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천만…최민식 '명량' 이어 두 번째→이도현은 스크린 데뷔작 [‘파묘‘ 천만 관객]

류지윤 2024. 3. 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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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2번째 천만 돌파

"'파묘'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건 배우들의 열연이 주효했다. 모두 역할을 잘 소화하고 궁합이 잘 맞았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가 흥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배우들의 열연을 꼽았다.

'파묘'는 개봉 32일째인 3월 24일 오전 8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1000만 1642명을 기록, 천만 영화의 타이틀을 깆게 됐다.

천만 돌파에 성공한 '파묘'는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명량'의 주역 최민식과 다작으로 대중에게 호감도가 높은 유해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과시 중인 김고은, 20대 배우 중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로 언급되는 이도현까지 배우들을 향한 기대감은 높을 수 밖에 없었다.

'파묘'가 천만 돌파를 이뤄내면서 최민식은 2014년 1761만 관객을 동원한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에 이어 10년 만에 두 번째 천만 타이틀을 갖게 됐다.

1989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로 데뷔한 최민식은 영화 '넘버3, '쉬리', '해피엔드', '파이란',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신세계', '명량',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불려온 지 오래다.

'명량'으로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한 이후에는 '대호'(176만 명), '특별시민'(136만 명), '침묵'(49만 명)', '천문: 하늘에 묻는다'(200만 명),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53만 명) 등 주춤한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최민식은 굴하지 않았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카지노'에 이어 올해 '파묘'를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데뷔 35년 만에 다시 전성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최민식은 '파묘' 무대 인사를 다니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 MZ세대들에게 '핫'한 배우로 떠올랐다. 관객들이 준비한 동물 머리띠나 왕관 등을 거리낌 없이 착용하는가 하면 과자 가방선물을 받고 기분이 좋아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으로 SNS 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는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명량' 등 히트작에서 주로 진중하고 카리스마 있거나 차가운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에, 무대 인사 참여하는 모습이 반전 매력으로 작용했다.

장의사 고영근 역의 유해진은 '왕의 남자'(1051만 명), '택시운전사'(1218만 명), '베테랑'(1341만 명)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를 필모그래피 추가했다.

친근한 모습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 받는 유해진은 팬데믹으로 영화계가 위기를 겪었을 때도 활약이 빛났다.

유해진 주연작 '공조2: 인터내셔날'(698만 명), '올빼미'(332만 명), '달짝지근해:7510'(138만 명)으로 100만 돌파도 어려운 시기에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는 구력을 발휘해 왔다.

'파묘'에서 젊은 배우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김고은과 이도현은 젊은 관객들이 'MZ 무당'에 푹 빠져들게 만들며 이력에 첫 천만 영화 타이틀을 새겼다.

김고은은 무당 이화림 역으로 분해 초반부 대살굿 신부터 영안실에서 벌어지는 혼 부르기 등 배우로서 많은 연습과 공부가 필요한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호평 받았다.

또한 르메르 재킷, 컨버스 신발 등으로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무당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표현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김고은은 2012년 '은교'로 데뷔작부터 화제의 중심에 있던 배우였다. 이후 은교', '도깨비', '작은 아씨들', '영웅' 등 매체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흥행작을 만들어 왔다. 여기에 '파묘'로 천만 돌파 영화까지 갖게 되면서 업계의 김고은 러브콜을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도현은 봉길로 분해 스승인 화림과의 특별한 사제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는가 하면, 빙의된 모습까지 격차가 큰 이미지의 모습을 무리 없이 선보였다. 김고은과 마찬가지로 이도현은 문신, 장발과 헤드셋, 한복에 실내화를 매치한 트렌디한 스타일로 'MZ 무당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장재현 감독은 "이도현의 현대적인 외모와 카리스마가 갖 맞아떨어져 좋은 시너지를 이뤘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도현은 군 복무 중으로 '파묘'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데뷔작으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는 영광스러운 성과를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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