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 "대한민국 1등 의원이시네"…'송파에 올인' 배현진의 하루는

김민석 2024. 3.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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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가락시장역에 배현진 뜨자 주민들 '후끈'
모범운전자·무공수훈자회 등 초청해 민원 청취도
주민들 "일 잘하는 배현진 …찍지 않을 이유 없어"
겸손 강조 裵 "기회 주시면 어떤 일이든 해내고파"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후보가 2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석촌호수공원에서 지역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어휴, 대한민국 1등 의원이시네"

"별 말씀을요. 더 살기 좋은 송파 만들겠습니다"

"진짜 배현진이에요? 사진 한 번만 찍어주세요"

4·10 총선을 19일 앞둔 22일 가락시장역 8번 출구 앞, 서두르는 직장인들의 퇴근길 발걸음을 멈춰세운 광경이 벌어졌다. 그 광경을 만든 건 서울 송파을에서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배현진 후보였다. 현역 의원이기도 한 배 후보는 시종일관 허리를 굽히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심해서 들어가세요"를 외쳤고, 지나가던 직장인들은 걸음을 멈추고 "진짜 배현진이에요?"라거나 "대한민국 1등 의원이시네"라고 화답했다.

배 후보의 인기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20대와 30대 여성도 지나가던 걸음을 멈추고 셀카를 요청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송파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퇴근길에 배 후보가 인사하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가 아내를 데리고 다시 가락시장역 8번 출구로 내려와 "송파와 나라를 위해 힘써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다시 귀가하기도 했다. 해외여행을 위해 지하철을 타고 내려온 20대 여성도 캐리어를 옆에 둔 채 배 후보와 사진촬영을 할 기회를 놓치지 않을 정도였다.

이 같은 인기에도 배 후보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모두 행복한 송파를 꼭 만들고 싶다"는 게 배 후보의 심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배 후보의 하루는 말 그대로 '빈틈없이' 꽉 차 있었다.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2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역에서 퇴근인사를 진행하던 와중주민들의 사진촬영 요구에 응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22대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1일 오후 4시 배 후보가 찾은 석촌호수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배 후보가 먼저 다가갈 필요도 없었다. 흰색과 빨간색으로 배색된 야구점퍼를 입고 "안녕하세요 배현진입니다"를 외치기만 해도 다수의 시민들이 먼저 다가와 악수를 나누고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우선 배 후보의 건강에 대한 질문을 먼저 던졌다. 지난 1월 25일 불의의 피습을 당한 사건을 떠올려서다. 일부 시민들은 배 후보의 건강을 염려하며 "벌써 세 번째 보는데 걱정 된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배 후보는 그런 시민들을 "덕분에 쾌유했습니다. 앞으로 걱정 끼치지 않고, 걱정 없는 나라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고 화답하면서 양손을 꽉 잡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배 후보가 지나가는 길에는 항상 소곤댐이 뒤따랐다. 하굣길에 석촌호수를 들렀던 한 무리의 고등학생들은 배 후보를 보더니 "배현진(의원)이다. 진짜 예쁘다"고 속삭이며 지나가기도 했다. 20대의 아들과 함께 산책을 나온 한 50대 여성은 배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아들도 배 의원님 꼭 찍어야 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진 배 후보의 22일 하루도 송파 그 자체였다. 배 후보의 하루는 오전 7시 30분 가락1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 앞에서 시작됐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배 후보는 아파트 단지 앞에 서서 출근길에 나서는 차량을 향해 일일이 손을 흔들고, 응원해주는 시민에겐 직접 다가가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건넸다.

오후에는 송파모범운전자회를 선거사무소인 '현진이네'로 초대해 교통안전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송파모범운전자회는 △교통 질서 봉사 △도로 안전 캠페인 △저소득층 사랑의쌀 나눔행사 등 송파구의 안전한 교통문화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단체다. 그 직후에 배 후보는 송파 지역 언론 기자들을 초청해 송파구 내 어려운 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도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가락시장역과 석촌호수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모습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서해수호의 날'을 기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를 수호한 송파무공수훈자회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배 후보는 이날 오후 송파무공수훈자회를 선거사무소로 초청해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을 더욱 예우하고 존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본인을 잠실본동 주민이라고 소개한 50대 남성 구모씨는 "이 동네에 살면서 한 번도 보수당을 찍지 않은 적이 없다"며 "지금 지역구 의원이 배현진이지 않나. 일도 잘하고 품격도 있다. 찍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피력했다.

삼전동 빌라촌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우모씨는 "동네에 살면서 한 번도 불편하다고 느낀 적이 없다"며 "지금 정부가 하는 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배현진 의원의 얼굴을 봐서라도 다시 한 번 국민의힘에 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지역의 반응에도 배 후보는 끝까지 겸손에 겸손을 강조했다. 배 후보는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신 건 전부 송파구민 덕분"이라며 "한 분, 한 분 끝까지 만나 불편한 건 무엇인지, 어려운 점은 어떤 건지를 다 들어서 답을 내고 해결하는 역할을 다음에도 꼭 하고 싶다. 기회만 주시면 어떤 일이든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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