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 "아들과 같이 다니는 것 봤어"…김민석, 영등포구민과 스킨십 행보

김은지 2024. 3.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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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 영등포을 후보 동행취재
신길중학교 앞 학부모 인사 일정
'총선상황실장' 중임에도 지역 찾고
일정 중 화재에 급히 현장 방문하기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을 후보가 영등포 신길중학교 앞에서 학부모 인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학부모총회와 참관수업이 몰려있는 기간에 맞춰 4·10 총선 출사표를 던진 국회의원 후보들도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단 시간 내 단 한 명의 학부모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서다.

22일 정오가 조금 지나 찾은 영등포 신길중학교 앞의 풍경도 낯설지 않았다. 데일리안은 이날 신길중학교 앞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을 후보를 만났다.

당 총선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 후보는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정무 이슈에 대한 이른바 '총선 심판 브리핑'을 한 이후에 이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12시 20분쯤부터 신길중학교 앞에는 학교 앞을 지나가는 영등포구민을 대상으로 "김민석입니다"란 인사 목소리가 계속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학부모들은 꽤 느긋하게 학교를 찾는 모습이었다. 통상 초등학교와 중학교 일정의 열기는 조금 다르다고 했다. 오히려 사람들이 우르르 오지 않아, 한 명 한 명 밀착 인사를 하기가 수월해 보였다.

인파가 몰려오기 전 김 후보에게 궁금한 것들을 먼저 물어봤다.

앞선 총선 심판 브리핑에선 민주당이 이종섭 전 장관 해외도피와 관련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죄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를 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한 내용이 얘기됐다고 했다. 또 "당 후보자들에게 언행을 신중하게 하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했다. "공격과 수비가 다 있었다"는 것이 그의 총평이었다.

'오전 당사, 오후에는 지역을 종횡무진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여기에는 "평소에 쓰던 에너지의 4배쯤을 쓰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오전 회의와 브리핑, 저녁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잠깐씩의 틈이 나면 또 지역에 와 구민들을 만나는 것이 최근 그의 일상이다.

총선 상황, 당의 난제들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그는 '24시간' 창구 역할을 하며 열려 있어야 한다. 동시에 몸은 지역을 어떻게든 누벼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그에게서 피곤한 기색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중앙 업무가 바쁘다 보니 이번 선거 때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다니게 됐다고도 했다. 빨리 동 단위 지역을 돌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만큼 한 명이라도 많은 구민에게 인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후보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 선거 기간 체력을 보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면서 잠시 '자전거 예찬론'을 펼쳤다.

드디어 첫 번째 학부모가 학교 정문 안쪽으로 걸어 들어왔다. 이날 일정 첫 번째로 만난 학부모는 "아드님이랑 같이 다니는 것을 봤다"라는 인사를 건네며 학교로 들어갔다. 두 번째로 만난 학부모는 "이번에 되신다"며 그를 격려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김 후보와 악수를 나눈 여러 시민들은 "바쁘신데 여기까지 나오고" "영등포 발전 좀 시켜주세요!" "열심히 하세요"라고 하는 등 응원 메시지를 이어갔다.

앞서 김 후보는 교육과 관련해 신길에 복합교육센터를 설립하여 명품교육타운을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날 김 후보의 지지자로 보이는 한 60대 남성은 "서민들의 어떤 아픔이나 애환을 잘 들여다보고 그것을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시는 측면이 있다"며 김 후보를 호평했다. 또 그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정치적인 소신과 발언, 철학 이런 것을 지역구 현장 속에서 또 구현해내려 노력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며 김 후보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을 후보가 학부모 인사 일정 중 여의도 공작아파트 상가 화재 소식과 관련해 이동,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김민석 캠프

김 후보가 학부모 인사 일정을 소화하던 중 여의도 공작아파트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 후보는 "급히 가볼 곳이 있다"며 학부모 인사 중간에 잠시 이석해 화재 현장을 둘러봤다.

김 후보는 자리를 떠나기 전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고, 그분들이 와서 '영등포를 발전시켜 달라' '여기 학교를 잘 되게 해 달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며 "지역과 관련해선, 이제 새롭게 주거가 형성된 곳이어서 교육과 관련한 것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놓고 일종의 명품교육타워를 조성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공약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그것을 더욱 잘 챙기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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