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분당중앙교회, 10억 규모 개도국 유학생 장학금 지원

임보혁 2024. 3. 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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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최도성 총장)가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로부터 개발도상국 지역의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고 지원할 명목으로 10억원의 후원금을 기탁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한동대는 지난 21일 경북 포항시의 학교에서 분당중앙교회와 '인류애 실천 분당중앙 코너스톤 장학기금 협약식'을 진행했다.

한동대는 2012년 분당중앙교회를 찾아 인류애 실천이라는 취지가 담긴 제삼 세계 외국인 학생 장학금 조성을 제안했고, 당시 교회는 보유한 토지매각으로 장학금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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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한동대에 ‘코너스톤 장학기금’ 전달
한동대와 분당중앙교회 관계자들이 21일 경북 포항시의 한동대에서 외국인 유학생 등과 ‘인류애 실천 분당중앙 코너스톤 장학기금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최도성 총장)가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로부터 개발도상국 지역의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고 지원할 명목으로 10억원의 후원금을 기탁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한동대는 지난 21일 경북 포항시의 학교에서 분당중앙교회와 ‘인류애 실천 분당중앙 코너스톤 장학기금 협약식’을 진행했다.

한동대에 따르면 코너스톤 장학금은 개교 초기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만들어진 장학금이다. 제삼 세계 순수 외국인 학생 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4년간 전액 등록금과 기숙사비, 생활비와 식비 일체를 지원한다.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 그 나라를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지도자로 세운다는 의미로 모퉁이 돌이란 뜻의 ‘코너스톤’이라고 지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제1호 교회로 설립된 분당중앙교회는 역사와 사회를 의식하는 교회,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비전을 실천하고자 이 사역에 한동대와 협력하기로 했다.

한동대는 2012년 분당중앙교회를 찾아 인류애 실천이라는 취지가 담긴 제삼 세계 외국인 학생 장학금 조성을 제안했고, 당시 교회는 보유한 토지매각으로 장학금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최근 약속했던 토지가 매각되며 장학금 기부를 10년 만에 실현하게 됐다고 한다. 분당중앙교회는 이외에도 최근 총신대(박성규 총장)에 10억 원을, 연세대학교의료원(금기창 원장)에 20억 원 등 이번 달에만 40억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가 추구하는 국제 대학의 모습은 미주와 유럽지역뿐만이 아니라 제삼 세계와 필요한 곳에서 배워서 남 주는 비전을 실천하는 것이다”며 “비전을 품고 학교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잘 교육해, 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그 나라와 지역을 섬기고, 세상을 바꾸는 지도자로 세워지게 하고자 만들어진 것이 코너스톤 장학금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귀한 사역에 동참해주신 분당중앙교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종천 목사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으면 약속은 지켜진다고 본다”며 “말한 것은 반드시 실현한다는 목표로 교회에서도 큰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을 변화시킬 지도자 한 사람을 키우는 일에는 한동대와 분당중앙교회가 같은 마음을 확인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최도성(맨 왼쪽) 한동대 총장과 최종천(맨 오른쪽) 분당중앙교회 목사가 이날 '코너스톤 장학금'을 지원받는 한동대학교 외국인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한동대 제공

이날 협약식에는 그동안 코너스톤 장학금으로 한동대에서 4년 동안 공부한 인도네시아 출신 제니퍼 프라티위 학생이 특별히 참석해 소감을 나눴다. 그는 “모슬렘 인구가 90% 넘는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 정체성으로 공부하기 어려웠지만, 감사하게도 코너스톤 장학생으로 한동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고, 재정적 어려움 없이 좋은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난 4년 동안 제가 받은 축복을 기억하며 후원해주신 손길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글로벌대학을 표방하는 한동대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글로벌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현재 네팔, 라오스,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38명의 우수한 학생들이 코너스톤 장학금의 후원으로 공부 중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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