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제작자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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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1987 >을 제작한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가 22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고 이우정 대표는 중앙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명필름 등에서 오랫동안 영화 기획과 제작 관련 일을 해왔다.
비록 탄핵으로 대통령 선거가 빨라지기는 했으나, 영화를 통해 사회 변혁에 일조하고자 했던 이우정 대표의 의식은 제작한 작품 속에 잘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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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훈 기자]
▲ 22일 타계한 < 1987 > 제작자 우정필름 이우정 대표 |
ⓒ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
영화 < 1987 >을 제작한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가 22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54세.
고 이우정 대표는 중앙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명필름 등에서 오랫동안 영화 기획과 제작 관련 일을 해왔다. < YMCA 야구단 >을 비롯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을 다룬 <작은 연못>(2010), <고지전>(2011), <쎄시봉>(2015)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 YMCA 야구단 >으로 2002년 제 10회 춘사영화제 올해의 기획제작상을 받았다.
반전이나 인권 등 주로 사실에 근거해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왔는데, 2017년 개봉한 < 1987 >은 이우정 대표가 독립해 우정필름을 세운 후 만든 첫 작품이었다.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사건으로 시작된 1987년 6월 항쟁의 전후 과정을 담아내 723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 1987 >은 보수 정권 시절의 억압적인 분위기에서 제작에 들어갔던 작품이었다. 6월 항쟁 30주년인 2017년을 개봉 시기로 정했으나, 대통령 선거 시기에 맞추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비록 탄핵으로 대통령 선거가 빨라지기는 했으나, 영화를 통해 사회 변혁에 일조하고자 했던 이우정 대표의 의식은 제작한 작품 속에 잘 반영돼 있다.
▲ 2018년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있는 이우정 대표 |
ⓒ SBS 방송 화면 |
< 1987 >은 2018년 제55회 대종상영화제 기획상, 제3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제5회 한국영화제작협회상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 <강철비2: 정상회담>을 제작했고, 긴 시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24일 일요일 오후 3시에 발인한다. 벽제 서울시립승화원을 거쳐 부산추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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