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밖 우산들고 쪼그려 앉은 여성…"거기서 왜 볼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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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회로(CC)TV가 도처에 널린 세상인데도 노상 방뇨하는 이들이 있다.
최근 영업이 끝난 식당 테라스에서 우산을 펼쳐놓고 소변을 본 여성이 CCTV에 포착돼 논란이다.
불 꺼진 식당 앞 테라스 앞에 여성 두 명이 나타나더니, 그중 한 명이 우산꽂이에 있던 우산들을 펼쳐보더니 하나를 들고 일행과 사라진 것이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 테라스에 한 남성 손님이 노상 방뇨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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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은 볼일 보고 한 명은 망 보고
경범죄 처벌법상 벌금 최대 10만원
폐쇄회로(CC)TV가 도처에 널린 세상인데도 노상 방뇨하는 이들이 있다. 최근 영업이 끝난 식당 테라스에서 우산을 펼쳐놓고 소변을 본 여성이 CCTV에 포착돼 논란이다. 인천 연수구의 자영업자 A씨는 21일 JTBC '사건반장'에 "비가 내리던 지난 18일 가게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날 날씨 탓에 영업을 일찍 마치고 나중에 식당에 돌아왔더니 우산꽂이에 우산이 사라졌었다고 한다. 이에 가게 CCTV를 확인했는데, 다소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불 꺼진 식당 앞 테라스 앞에 여성 두 명이 나타나더니, 그중 한 명이 우산꽂이에 있던 우산들을 펼쳐보더니 하나를 들고 일행과 사라진 것이다.
우산이 없어서 가져갔나 싶었던 찰나, 두 여성은 잠시 후 훔친 우산을 쓰고 A씨 식당에 다시 나타났다. 그런데, 한 명이 펼친 우산을 바닥에 놓더니 갑자기 바지를 벗고 주저앉아 그대로 오줌을 쌌다. 다른 한 명은 옆에서 망을 보는 듯 주변을 살폈다.
A씨는 "가게 옆은 인기 많은 고깃집이라 늦게까지 사람이 붐빌 수 있는데,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급하면 우산을 가져가는 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노상 방뇨는 너무하지 않냐. 경찰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들의 동선 파악이 어려워 잡지 못했다며, 미제 사건에 등록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정상적인 사람이 이럴 수 있나"…경범죄 처벌법 대상
지난해 5월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 테라스에 한 남성 손님이 노상 방뇨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어머니가 힘들어한다"고 토로했다.
B씨가 공개한 CCTV 영상 화면을 보면,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가게 테라스로 보이는 곳에 서서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B씨에 따르면 소변을 본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다고 한다.
B씨는 "문만 열면 들어와서 바로 화장실 있다. 길 건너에서 노상 방뇨하는 것까진 백번 이해하지만, 테라스에서 노상 방뇨하는 게 상식적이냐"며 "어머니가 직접 보셨지만 건장한 남자에게 항의하기도 어렵고 무서워 일찍 문 닫고 저희에게 푸념만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어려운 요즘 또 무서운 세상에 식당을 운영하는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럴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따라 길 공원 등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대소변을 보거나 치우지 않을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에 처한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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