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눈 ‘O번’ 깜빡이는 게, 파킨슨병 징후일 수도

최지우 기자 2024. 3.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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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은 분당 평균 14~17회 눈을 깜박인다.

만약 이보다 눈을 덜 깜박이거나 더 깜박인다면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파킨슨병눈을 천천히 덜 깜박이는 것은 파킨슨병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

◇쇼그렌 증후군눈을 더 자주, 많이 깜박인다면 쇼그렌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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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평균 14~17회 눈을 깜박이는 것은 증상이지만, 이보다 적거나 많이 깜박이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인은 분당 평균 14~17회 눈을 깜박인다. 만약 이보다 눈을 덜 깜박이거나 더 깜박인다면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무엇일까?

◇파킨슨병
눈을 천천히 덜 깜박이는 것은 파킨슨병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눈을 깜빡이는 속도는 뇌 도파민의 활동을 반영한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 세포가 손실돼 나타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눈을 천천히 깜박이는 것 외에 움직임이 느려지고 손이 떨리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그레이브스 병
눈을 덜 깜박이는 것은 그레이브스 병의 증상 중 하나다. 그레이브스병은 신체 면역체계의 오작동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생산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안구가 돌출되고 눈꺼풀이 수축되는 증상을 겪는데, 이로 인해 각막이 건조해지고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눈 깜박임 빈도가 줄어든다. 2011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보다 눈 깜박임 빈도가 낮았으며 분당 평균 13번 눈을 깜박였다.

◇쇼그렌 증후군
눈을 더 자주, 많이 깜박인다면 쇼그렌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쇼그렌 증후군은 안구건조증이나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체계가 눈물과 침을 만드는 땀샘을 공격해 나타난다. 쇼그렌 증후군으로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눈을 더 자주 깜박이게 된다. 이외에 호르몬 변화나 눈 염증 등 다른 원인에 의해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도 일시적으로 눈 깜박임 빈도와 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알레르기
알레르기는 눈을 더 자주 깜박이게 하는 원인이다. 꽃가루나 먼지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눈꺼풀 안쪽을 감사는 점막과 결막이 거칠어져 반사적으로 눈 깜박임 횟수를 증가시킨다.

◇틱장애
눈을 과도하게 자주 깜박이는 것은 안면 틱장애의 한 증상이다. 틱장애가 있으면 과장되거나 지속적인 눈 깜박임과 같이 갑작스럽고 통제할 수 없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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