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독식하던 ‘이중턱 주사제’ 시장, LG화학 도전장 던져

김성아 2024. 3.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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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앨러간의 철수 이후 국내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을 독점하던 대웅제약의 대항마가 등장했다.

브이올렛은 세계 최초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인 앨러간의 벨카이라가 철수한 이후 국내 관련 시장을 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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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간 ‘벨카이라’ 철수 후 대웅 ‘브이올렛’ 독점
브이올렛, 출시 2년차 누적 매출 100억 돌파
LG화학 ‘벨라콜린’ 출시 “에스테틱 시장 잔뼈 굵어”
국내사 제네릭 대거 출격 임박…시장 커진다
대웅제약 '브이올렛'과 LG화학 '벨라콜린' ⓒ각 사

2020년 앨러간의 철수 이후 국내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을 독점하던 대웅제약의 대항마가 등장했다. 국내 최초 히알루론산(HA) 필러 개발로 국내 에스테틱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았던 LG화학이 그 주인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벨라콜린(성분명 데옥시콜산)’을 출시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벨라콜린은 LG화학 자체 생산 제품으로 열처리 과정 추가 등 차별화된 원액 제조 공정법을 정립해 침전물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등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벨라콜린은 국내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 내 2호 허가 제품이다. 1호는 대웅제약의 ‘브이올렛’으로 지난 2021년 11월 출시됐다. 브이올렛은 세계 최초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인 앨러간의 벨카이라가 철수한 이후 국내 관련 시장을 독점했다.

그 결과 대웅제약은 브이올렛이 출시 2년 만에 전국 1500개 이상 병원 공급,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브이올렛은 일찍이 식약처 허가를 받고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이중턱 뿐만 아니라 처진 볼살 등 지방 개선이 필요한 다양한 부위로 적응증 확대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후발주자인 LG화학에게는 브이올렛의 아성을 뛰어넘는 것이 관건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은 비급여 품목으로 시장 규모 측정이 어렵지만 다양한 ‘오프라벨 칵테일(허가 외 제품 혼용)’ 처방 규모도 있어 실제 시장 규모는 300억원 정도로 예측된다”며 “공정법 차별화 등 장점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당 관계자는 “LG화학은 2010년 국내에서 최초로 HA필러 ‘이브아르’를 출시하는 등 에스테틱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회사”라며 “에스테틱 담당 사업부가 따로 존재하며 관련 영업부서도 별개로 있기 때문에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웅제약과 LG화학은 추후 속속 등장할 후발주자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의 핵심 성분인 데옥시콜산의 국내 허가 임상 연구 및 시판 후 조사(PMS) 기간이 지난해 8월 만료되면서 제네릭 출시 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제네릭 출시로 시장 확대가 예고되면서 휴젤, 제테마, 메디톡스 등 기존 에스테틱 기업들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메디톡스다. 메디톡스는 제네릭 출시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데옥시콜산이 아닌 ‘콜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주사제 ‘뉴브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뉴브이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신청 이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콜산은 기존 데옥시콜산 성분 주사제 대비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을 줄인 것이 특징”이라며 “하반기 출시를 통해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 필러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계 프로모션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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