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강북을 후보직 사퇴 "민주당 공격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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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변론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조수진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변호사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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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승리한 조수진 변호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있다. |
ⓒ 남소연 |
성범죄자 변론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조수진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변호사는 22일 새벽 페이스북에 "후보직을 사퇴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입법권력까지 독점하는 폭정은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시작했다"며 "출사표가 어떤 평가를 받든 그것보다 이번 총선이 중요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려고 했다. 그러나 국민들께서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했다. 또한 "짧은 시간 유례없는 압도적 지지로 성원해주셨던 당원 여러분, 감사했다"며 "어제와 오늘 따뜻하게 맞아 주셨던 강북구을 주민 여러분, 부디 당에 대한 지지를 계속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반드시 총선 승리해달라"며 "우리는 꼭 이긴다"는 말을 남겼다.
노무현재단 이사이자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으로 이름을 알린 조수진 변호사는 정봉주 후보의 공천 취소로 재경선을 치르게 된 민주당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 참여,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었다. 하지만 성범죄자 변호 사례를 블로그에 홍보한 일에 더해 법정에서 2차 가해성 주장이 담긴 변론을 펼친 일이 알려지면서 성평등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내세워온 민주당의 기치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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