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재산 88억·김은혜 전 홍보수석 257억"

3월 고위공직자 재산 등록사항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재산 신고액이 약 88억원으로 3월 수시공개자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퇴직 참모 중에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의 재산이 257억에 달해 가장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월 고위 공직자 수시 재산 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22일 공개했다.

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성 실장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등이 보유한 재산은 88억1222만원이었다.

성 실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분양권(12억333만원)을 보유했으며, 배우자와 어머니가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17억8300만원)를 함께 보유했다. 또 어머니 단독 명의의 이촌동 아파트(12억9400만원)를 신고했다.

성 실장은 본인 명의의 자동차 2대, 배우자 명의 자동차 1대 등도 보유했다.

예금 자산은 총 39억4787만원이었다. 본인 명의(7553만원), 배우자 명의(37억1818만원), 어머니 명의(1억2627만원), 자녀(장남·차남·장녀) 명의(2789만원) 등이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퇴직 참모 중에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의 재산이 257억191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 전 수석은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지(163억7093만원)와 대치동 건물(23억3270만원)·논현동 건물(12억72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 예금 46억2845만원과 5억원 상당의 넷플릭스(112주)·엔비디아(736주) 주식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는 8억4284만원 상당의 예금 등을 신고했다.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71억761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비서실장 재직 당시 재산 신고 누락으로 논란이 됐던 28억원대 발행어음의 경우 일부인 4억3000여만원어치를 매각했다. 예금 자산은 본인 명의(12억3595만원), 배우자 명의(4억6467만원), 장녀 명의(3억5417만원)를 신고했다.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안상훈 전 사회수석비서관은 65억1903만원을 신고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사퇴한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전세권을 포함해 19억94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