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에서 만날 수 있는 '친환경 브랜드' 인기

2024. 3. 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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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원료·마케팅 '이솝'·'VEJA'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이동훈)가 선보이고 있는 친환경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환경보호를 위해 재활용에 앞장서는 등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인 브랜드들이 주목 받고 있다. 유럽 등 각국에서 그린워싱을 방지하는 규제들이 등장하면서 기업들의 친환경 활동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광주신세계 본관 2층에서 만날 수 있는 광주신세계 이솝에서는 재활용 패키지 사용에 앞장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가장 주력인 스킨 케어를 비롯해 핸드 크림과 바디 워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이솝은 앰버 보틀이 상징적이다. 화려한 디자인으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타 브랜드들과 달리 비슷한 모양의 앰버 보틀에 제품 이름과 사용설명서를 간결하게 담은 라벨이 전부다. 그 뿐만이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자 스토어 인테리어나 원료를 수급함에 있어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용기는 주로 재활용이 쉬운 유리를 사용하며, 바디 클렌저나 샴푸의 경우 안전을 위해 재활용 소재를 함유한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그럼에도 이솝은 자사의 비즈니스를 ‘친환경적’이라고 묘사하지 않는다.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난 1987년 호주 멜버른에서 출발한 작은 브랜드는 전세계 20여개국에서 200여개 넘는 스토어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했다.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핸드 워시와 핸드 밤 제품을 비롯하여 홈 프래그런스, 비전형적인 아로마의 프래그런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광주신세계 이솝에도 역시 졸업과 입학, 선물 시즌을 맞이하여 꾸준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솝 신세계 광주에서 가장 인기 상품은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밤(75ml)으로 3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집들이 선물로 인기가 높은 레저렉션 핸드워시(500ml)와 제라듐 바디 클렌저(500ml)는 각각 5만3000원, 5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광주신세계 신관 지하 1층에 있는 베자 역시 재료를 구하는 것부터 제작까지 생산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바라보다’라는 뜻을 가진 브라질어 VEJA에서 유래한 베자는 2004년 프랑스에서 출발했다.

베자는 브라질에서 나는 야생 천연고무를 원료로 신발 밑창을 만든다. 재료를 얻기 위해 나무를 베는 대신 칼집을 내서 흐르는 고무 수액을 채취한다. 신발 제작에 사용되는 천 역시 화학비료와 살충제를 쓰지 않는 목화를 이용한다.

결과적으로 타브랜드 대비 두 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과정을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한다는 사실이다. 재료에 대한 계약서부터 직원들에게 지급한 임금까지 투명하게 고객들에게 밝히면서도 광고마케팅은 하지 않는다.

대표 모델인 스니커즈 에스프라는 마케팅을 하지 않는 베자의 정신을 반영한 듯 평범한 모습이다 흰색 가죽으로 된 겉면에 ‘V로고’만이 베자라는 브랜드를 드러낼 뿐이다. 그러나 고객들은 친환경에 대한 브랜드의 관심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영화 ‘해리포터’의 배우 엠마왓슨 등 국내외 유명 셀럽들이 신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전 세계 60개국에서 지난 2022년 약 3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광주신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베자 캄포 스니커즈(22만8000원)다. 편안한 착화감에 튀지 않는 디자인 덕분에 캐주얼과 세미 정장 모두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

김은석 명품잡화팀장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솝이나 베자 등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인 브랜드들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들을 적극 발굴해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광주신세계가 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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