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갑' 우제창 "이상식 배우자 사기 의혹"…李 "허위사실"

정도원 2024. 3. 2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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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우제창 무소속 후보가 같은 지역구의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민주당을 향해 윤리감찰단 감찰 등 당 차원의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기사에 나온 총선 출마자의 배우자가 용인갑 이상식 후보의 배우자 A씨"라며 "채권자가 A씨에게 '빌린 돈을 갚아달라'고 요구했는데, A씨가 '선거에 들어갈 돈이 많다'는 취지로 답하며 변제를 차일피일 미루다 고소당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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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창, 민주당에 이상식 감찰 촉구
"이상식 배우자, 이우환 화백 작품
유통 과정서 수원지검에 입건" 주장
李 "오히려 고소인을 횡령으로 고소"
경기 용인갑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 우제창 무소속 후보(사진 왼쪽부터) ⓒ선거통계시스템

4·10 총선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우제창 무소속 후보가 같은 지역구의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민주당을 향해 윤리감찰단 감찰 등 당 차원의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우 후보는 민주당 출신 용인갑 전직 재선 의원이다.

우제창 후보는 2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11일 보도된 종합지 기사를 인용해 "22대 총선 출마자의 배우자가 위작으로 의심되는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9월 16억8000만원을 채권자에게 빌리고 갚지 않은 사기 혐의로 수원지검에 입건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사에 나온 총선 출마자의 배우자가 용인갑 이상식 후보의 배우자 A씨"라며 "채권자가 A씨에게 '빌린 돈을 갚아달라'고 요구했는데, A씨가 '선거에 들어갈 돈이 많다'는 취지로 답하며 변제를 차일피일 미루다 고소당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국민의힘도 민주당과 이상식 후보를 상대로 해명 요구에 나섰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민주당과 이 후보에게 묻는다"며 "기사에 나온 내용이 사실이냐. 이 후보의 배우자가 맞느냐"라고 다그쳤다.

이에 대해 이상식 후보는 A씨가 고소인으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이 없다며 우 후보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다고 반박했다.

같은날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 후보는 A씨가 이우환 화백의 그림 3점을 위탁판매하기 위해 고소인에게 맡겼으나, 고소인이 판매대금을 지급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림을 반환하지도 않아 고소인을 횡령으로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만약 나의 배우자가 16억8000만원을 빌리고도 갚지 않고 있다는 게 사실로 나타난다면 책임지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며 "당선이 되더라도 의원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 용인갑은 후보자 간의 진실 공방과 감찰 요구·고소고발 외에도 구도 변화 가능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 용인갑에 개혁신당으로 출마한 양향자 후보는 21일 거취에 관한 중대발표를 할 예정이다. 양 후보가 개혁신당을 탈당할 경우, 용인갑 총선 완주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에 따라 양 후보가 이상식 후보나 이원모 후보 중 어느 한쪽을 지지 선언하고 이탈할 경우, 선거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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