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총출동!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본사 지원받고 마케팅 파상공세

김남규 2024. 3.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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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마케팅 한명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여기는 아이돌 군단이네!”

오는 4월 2일 신작 ‘별이되어라2: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 출시를 앞둔 하이브IM이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이브의 자회사인 만큼, BTS IP를 활용한 ‘인더썸 with BTS’ 등 본사 연예인을 적극 활용하는 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긴 했으나, 이번에 ‘별이되어라2’에서는 글로벌 스타 총출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하이브 인기 아이돌 그룹을 모두 동원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일하게 빠진 아이돌은 현재 대부분의 멤버가 군대에 가 있는 BTS뿐이다.

별이되어라2

하이브IM이 첫 대형 퍼블리싱 게임을 선보이는 기회인 만큼, K-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본사의 파격적인 지원을 받아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겠다는 전략이다.

막강한 본사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별이되어라2’ 사전예약 시작과 출시일을 알리는 간담회였다. 출발 비디오 여행으로 유명한 영화 리뷰 전문가 김경식의 사회로 진행된 ‘별이되어라2’ 간담회는 게임의 세계관과 시스템을 설명하고, 김영모 대표 등 개발진들이 나와서 게임 개발과정 및 장점에 대해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여기까지는 다른 게임 간담회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핵심은 개발자 대담이 끝난 뒤였다. 세븐틴을 필두로, 르세라핌, 뉴진스, 프로미스나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등 하이브 소속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해서 ‘별이되어라2’ 출시 축하 인사를 선보인 것.

별이되어라2 출시를 축하하는 뉴진스

이들은 현재 애플 아이폰, 비타500 제로 등 광고계를 휩쓸고 있는 유명 아이돌 그룹들인 만큼, 이들을 한꺼번에 동원하는 것은 그 어떤 게임사도 시도하기 힘든 일이다.

덕분에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아이돌 그룹 팬들이 직접 개인 SNS로 사전예약 소식을 공유하면서 사전예약 시작 5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별이되어라2 출시를 축하하는 르세라핌

또한, 세븐틴 호시가 참여한 컬래버레이션 OST도 공개했으며, 일본에서는 유명 가수이자 배우 히라테 유리나가 참여한 컬래버레이션 OST를 발매했다.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하이브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별이되어라2 OST를 부른 세븐틴 호시

‘별이되어라2’의 공식 홍보 모델은 프로미스나인의 이나경이 맡았다. 이나경은 메인 CM ‘전쟁의 여신 베다편’에서 전쟁의 여신 ‘베다’ 역할을 맡아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인 CM ‘전쟁의 여신 베다편’은 오는 21일 한국, 대만, 북미 등 글로벌 지역에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별이되어라2 공식 홍보 모델 프로미스나인 이나경

아이돌 그룹을 홍보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다른 게임사에서도 자주 시도하는 것이지만, 하이브IM이 다른 게임사와 다른 점은, 아이돌 그룹과의 연계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 르세라핌과 ‘오버워치2’의 컬래버레이션, 뉴진스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컬래버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것처럼, ‘별이되어라2’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하이브 소속 아이돌 그룹과의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업데이트에 대한 주목도를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하이브IM의 본격적인 신작 출시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별이되어라2’ 이후에도 액션스퀘어에서 개발 중인 던전크롤러 장르 ‘던전 스토커즈’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올해 출시를 예고한 상태이며,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유명한 박범진 전 넷마블네오 대표가 설립한 아쿠아트리에도 300억원 투자를 진행해 신작 ‘프로젝트A’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던전스토커즈

또한, 지난 2022년에 지분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마코빌에서도 신작 RPG 2종을 개발 중이다. 모두 단순 퍼블리싱 계약이 아니라 지분 투자를 병행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형태인 만큼, 성공하면 하이브IM의 성과도 극대화된다.

이전까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타겟층이 비슷한 게임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도 기존 게임사들과 IP 계약을 진행하는 차원에서 머물렀다. 직접 게임사를 차릴 정도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의 결합 시너지를 얼마나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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