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 후보… 여성 장애인 1번·탈북 연구원 2번

정우진 2024. 3. 1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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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5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 직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호남 홀대론'과 '한동훈 사천 논란'에 대한 반발이 즉각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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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35명 발표… 인요한은 8번 받아
국힘 내부 ‘호남 홀대·한동훈 사천’ 반발
2020년 같은 공천 파동 재현 전망도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5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미래는 여성 장애인인 최보윤(45) 변호사를 1번에, 탈북민 출신 박충권(38)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을 2번에 전진 배치했다.

그러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 직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호남 홀대론’과 ‘한동훈 사천 논란’에 대한 반발이 즉각 제기됐다. 이에 따라 2020년 총선 당시 모정당인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사이에 벌어졌던 ‘공천 파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호남 출신 인사를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인 20번 이내에서 25% 우선 추천하는 내용을 당규에 담고 있지만, 이날 발표된 명단에서 20번 이내 호남 출신은 8번을 받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64)이 유일했다.

비례대표 명단을 보면 ‘한동훈 비대위’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던 한지아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45)와 김예지 현역 비례대표 의원(43)이 당선권인 11번과 15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공관위원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은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어지고,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됐다”면서 “호남이라는 험지에서 보수의 기치를 들고 헌신해 온,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의 크기가 작지 않다”고 비판했다. 비례대표 24번을 받은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에 대한 배려는 아예 없었다”며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유일준 공관위원장은 현역 비례대표인 김 의원이 다시 비례대표 안정권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 “김 의원은 전 국회적으로 상당히 감동을 주고 훌륭한 의정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순번 20번 이내에 45세 미만 청년은 박 연구원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배치됐다. 4번을 받은 ‘사격 황제’ 진종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44), 13번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36), 15번 김예지 의원, 17번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37), 18번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43), 19번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 이소희 변호사(37) 등이 청년 몫 비례대표로 뽑혔다.

국민의힘 영입인재로는 최수진 한국공학대 특임교수(55·3번),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56·5번),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57·6번),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50·7번),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64·20번) 등이 20번 이내에 포함됐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강세원 전 행정관(36·13번), 안상훈 전 사회수석비서관(54·16번) 등 2명이 포함됐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민전 경희대 교수(58)는 9번을 받았다. 김장겸 전 MBC 사장(62)도 14번을 받아 당선권에 포함됐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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