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00 이하’ 초저칼로리 다이어트…비만 청소년에 효과

황민주 2024. 3. 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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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00칼로리 이하만 섭취하는 초저칼로리 식단이 중등도 이상 비만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끌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어 많은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 전문가의 감독이 있다면, VLED가 단기적으로 중등도~중증 비만 청소년에게 체중 감량을 위한 방법으로 허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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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팀 “하루 800㎉ 이하 식당 중증 청소년 비만에 효과”
부작용도 동반, 전문가 도움 필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국민일보 DB

하루 800칼로리 이하만 섭취하는 초저칼로리 식단이 중등도 이상 비만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끌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단기간으로 활용할 경우라는 단서가 있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호주 시드니대 어린이병원 메간 고우 박사팀이 중등도~중증 비만 청소년 141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초저에너지 다이어트(VLED) 프로그램을 시행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12~1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CO 2024)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VLED는 하루 800칼로리 이하만 섭취하는 다이어트로 필수 영양소 충족을 위해 바와 쉐이크 같은 식사 대용식을 활용한다. 밥 한 공기가 약 300칼로리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800칼로리는 매우 적은 열량이다. 이 다이어트는 기존 식이요법이나 운동 프로그램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52주간 13~17세 청소년 141명(남자 71명, 여자 70명)에게 다양한 초저칼로리 식단을 적용했다. 또 3~4일과 주간 단위로 부작용·체중 변화·수용성 등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여자 중 93%(141명)가 평균 5.5㎏의 체중을 감량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VLED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연구 결과가 부족해 일부 의사들이 이를 청소년에게 적용하기 꺼린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국민일보 DB

프로그램 참여자 중 부작용을 보고한 사람은 95%(134명)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70%가 세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경험했다. 이들이 겪은 부작용에는 배고픔, 피로, 두통, 과민성, 묽은 변, 변비, 메스꺼움, 집중력 부족 등이 있었다.

고우 박사는 “누가 VLED에 가장 적합한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빠른 체중 감소를 고려할 때 이 방법은 청소년 중증 비만 및 비만 관련 합병증 치료에서 약물 또는 수술적 개입을 하기 전 치료 절차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어 많은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 전문가의 감독이 있다면, VLED가 단기적으로 중등도~중증 비만 청소년에게 체중 감량을 위한 방법으로 허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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