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에 6855만원… 올 서울 분양 아파트 평균 25억

강창욱 2024. 3. 18.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아파트 분양가가 전국적으로 폭등했다.

이들 단지 등장으로 올해 서울 평균 3.3㎡당 분양가는 6855만원, 한 채당 가격은 25억9961만원으로 치솟았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분양가가 오르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지배적이지만 올해 1~2월의 경우 도심 주요 입지나 강·바다 조망이 가능한 곳 등에 특정 수요자를 타깃으로 한 고급 주거단지들이 분양하며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아파트 분양가가 전국적으로 폭등했다. 가파른 공사비 상승세와 고급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평(3.3㎡)당 1억4000만원에 달하는 단지가 등장한 서울은 평균 분양가가 26억원에 육박했다. 부산과 대구도 50~60%씩 올랐다.

18일 직방 분석 결과를 보면 모집공고일 기준 올해 1~2월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공급가격은 2418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 2034만원 대비 18.9% 올랐다.

한 채당 평균 분양가는 같은 기간 6억2980만원에서 8억4417만원으로 34.0%(2억1437만원) 뛰었다. 3.3㎡ 기준보다 한 채당 분양가가 높다는 건 상대적으로 비싼 대형 평형이나 고가 주택이 많았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올해 3.3㎡당 분양가격이 2964만원으로 지난해 2377만원 대비 24.7% 높아졌다. 이 기간 아파트 한 채당 분양가는 6억7946만원에서 10억5376만원으로 55.1%(3억7430만원) 급등했다.

같은 기간 지방 분양 단지 3.3㎡당 가격은 1642만원에서1938만원으로18.0% 올랐다. 한 채당 분양가는 5억7287만원에서 6억5999만원으로 15.2%(8712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를 번쩍 들어 올린 건 서울에 공급된 고가 단지들이다. 올해 1월 서울 광진구 한강변 초호화 아파트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0만원, 2월에는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서초구 잠원동 대단지 ‘메이플자이’가 3.3㎡당 6831만원에 입주자를 모집했다. 이들 평균 금액은 전용면적별 공급가에 가구수를 반영해 산출한 가격이다.


이들 단지 등장으로 올해 서울 평균 3.3㎡당 분양가는 6855만원, 한 채당 가격은 25억9961만원으로 치솟았다. 3.3㎡당 3685만원, 한 채당 9억6259만원이었던 지난해보다 각각 86.0%, 170.1% 높다. 메이플자이도 강남권 사상 최고가로 비싼 아파트지만 포제스한강이 ‘넘사벽’ 가격을 달고 나오면서 평균 가격이 왜곡된 측면이 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는 5곳이다. 서대문구 영천동 재개발 단지 ‘경희궁 유보라’가 3.3㎡당 3932만원, 강동구 둔촌동 리모델링 아파트 ‘더샵 둔촌포레’는 4042만원에 분양했다. 전용면적 52㎡ 단일 평형으로 58가구를 공급한 강동구 성내동 ‘에스아이팰리스 올림픽공원’은 평균 5701만원에 나왔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의 분양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부산은 올해 3.3㎡당 가격이 3222만원으로 지난해(2046만원) 대비 57.5% 올랐다.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에 고급 단지가 공급된 영향이다. 한 채당 평균 분양가는 6억3798만원에서 10억7756만원으로 68.9% 뛰었다.

대구는 3.3㎡당 분양가가 지난해 1480만원에서 올해 2205만원으로 48.9% 상승했다. 한 채당 가격은 4억6735만원에서 7억4300만원으로 59.0% 높아졌다.

3.3㎡당 분양가 상승률은 경북 28.0%, 인천 22.8%, 울산 21.3%, 경남 18.0%, 충북 16.8%, 제주 15.7%, 전북 15.3% 등 대부분 지역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 채당 평균 가격 상승폭은 서울 부산 대구에 이어 인천 47.7%, 제주 40.0%, 경북 30.2%, 경남 24.4%, 울산 24.1%, 경기 18.5% 순으로 높았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분양가가 오르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지배적이지만 올해 1~2월의 경우 도심 주요 입지나 강·바다 조망이 가능한 곳 등에 특정 수요자를 타깃으로 한 고급 주거단지들이 분양하며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