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에 6855만원… 올 서울 분양 아파트 평균 25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아파트 분양가가 전국적으로 폭등했다.
이들 단지 등장으로 올해 서울 평균 3.3㎡당 분양가는 6855만원, 한 채당 가격은 25억9961만원으로 치솟았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분양가가 오르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지배적이지만 올해 1~2월의 경우 도심 주요 입지나 강·바다 조망이 가능한 곳 등에 특정 수요자를 타깃으로 한 고급 주거단지들이 분양하며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아파트 분양가가 전국적으로 폭등했다. 가파른 공사비 상승세와 고급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평(3.3㎡)당 1억4000만원에 달하는 단지가 등장한 서울은 평균 분양가가 26억원에 육박했다. 부산과 대구도 50~60%씩 올랐다.
18일 직방 분석 결과를 보면 모집공고일 기준 올해 1~2월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공급가격은 2418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 2034만원 대비 18.9% 올랐다.
한 채당 평균 분양가는 같은 기간 6억2980만원에서 8억4417만원으로 34.0%(2억1437만원) 뛰었다. 3.3㎡ 기준보다 한 채당 분양가가 높다는 건 상대적으로 비싼 대형 평형이나 고가 주택이 많았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올해 3.3㎡당 분양가격이 2964만원으로 지난해 2377만원 대비 24.7% 높아졌다. 이 기간 아파트 한 채당 분양가는 6억7946만원에서 10억5376만원으로 55.1%(3억7430만원) 급등했다.
같은 기간 지방 분양 단지 3.3㎡당 가격은 1642만원에서1938만원으로18.0% 올랐다. 한 채당 분양가는 5억7287만원에서 6억5999만원으로 15.2%(8712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를 번쩍 들어 올린 건 서울에 공급된 고가 단지들이다. 올해 1월 서울 광진구 한강변 초호화 아파트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0만원, 2월에는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서초구 잠원동 대단지 ‘메이플자이’가 3.3㎡당 6831만원에 입주자를 모집했다. 이들 평균 금액은 전용면적별 공급가에 가구수를 반영해 산출한 가격이다.
이들 단지 등장으로 올해 서울 평균 3.3㎡당 분양가는 6855만원, 한 채당 가격은 25억9961만원으로 치솟았다. 3.3㎡당 3685만원, 한 채당 9억6259만원이었던 지난해보다 각각 86.0%, 170.1% 높다. 메이플자이도 강남권 사상 최고가로 비싼 아파트지만 포제스한강이 ‘넘사벽’ 가격을 달고 나오면서 평균 가격이 왜곡된 측면이 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는 5곳이다. 서대문구 영천동 재개발 단지 ‘경희궁 유보라’가 3.3㎡당 3932만원, 강동구 둔촌동 리모델링 아파트 ‘더샵 둔촌포레’는 4042만원에 분양했다. 전용면적 52㎡ 단일 평형으로 58가구를 공급한 강동구 성내동 ‘에스아이팰리스 올림픽공원’은 평균 5701만원에 나왔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의 분양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부산은 올해 3.3㎡당 가격이 3222만원으로 지난해(2046만원) 대비 57.5% 올랐다.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에 고급 단지가 공급된 영향이다. 한 채당 평균 분양가는 6억3798만원에서 10억7756만원으로 68.9% 뛰었다.
대구는 3.3㎡당 분양가가 지난해 1480만원에서 올해 2205만원으로 48.9% 상승했다. 한 채당 가격은 4억6735만원에서 7억4300만원으로 59.0% 높아졌다.
3.3㎡당 분양가 상승률은 경북 28.0%, 인천 22.8%, 울산 21.3%, 경남 18.0%, 충북 16.8%, 제주 15.7%, 전북 15.3% 등 대부분 지역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 채당 평균 가격 상승폭은 서울 부산 대구에 이어 인천 47.7%, 제주 40.0%, 경북 30.2%, 경남 24.4%, 울산 24.1%, 경기 18.5% 순으로 높았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분양가가 오르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지배적이지만 올해 1~2월의 경우 도심 주요 입지나 강·바다 조망이 가능한 곳 등에 특정 수요자를 타깃으로 한 고급 주거단지들이 분양하며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쿠팡이츠 “와우 회원은 배달비 0원”… 배달 시장 흔들까
- “3차대전 근접” 5선 성공 푸틴, 발언 더 독해졌다
- “미스코리아여도 싫어요”… 돌싱남이 꼽은 ‘최악의 조건’
- “서빙 여직원 엉덩이를…” 성추행 손님 고발한 사장님
- 의식비 줄고, 학원·병원비 늘고… 내수 몰락의 이면
- 10만원 딸기 뷔페도 바글… 한국인 뜨거운 딸기사랑
- “뭐라도 잡으려다”…잇단 어선 전복 사고, 알고보니
- “재미있네요” 혜리 저격…한소희 “류준열과 열애” 인정
- “다 벗은 엉덩이 후임 얼굴에 문질러”…군대 추행 수준
- “초딩 담임 고작 8시간 근무, 맘에 안들어”…되레 뭇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