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만 치솟는 오피스텔 ‘냉기’… 아파트값은 반등 ‘온기’

강창욱 2024. 3. 18. 0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피스텔 거래 감소와 함께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월세 상승세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지방 오피스텔 가격은 지난달 0.05% 내리며 하락폭이 전월(-0.02%)보다 커졌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5% 내리며 2022년 8월(-0.02%) 이후 19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달 0.15% 하락하며 2022년 7월(-0.03%) 이후 20개월째 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전세·매매가 계속 하락
아파트 거래 증가·실거래가 상승
한국부동산원이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오피스텔 전세는 전 달에 비해 0.08% 오르며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계업소에 오피스텔 월세 정보가 붙어있는 모습. 연합뉴스


오피스텔 거래 감소와 함께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월세 상승세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아파트는 매매가격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2월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전월 대비 0.08% 오르며 지난해 6월(0.04%)부터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0.4%였던 오름폭은 12월 0.05%, 올해 1월 0.07%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커졌다. 부동산원은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 보고서에서 “주거 편의성이 높은 역세권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는 전월 대비 상승폭이 올해 1월 0.09%에서 지난달 0.11%로 확대됐다. 경기 지역 오름세가 같은 기간 0.18%에서 0.06%로 약해졌지만 서울 상승폭이 0.09%에서 0.20%로 커졌다. 서울은 ‘강남3구’를 포함하는 동남권(0.31%)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올해 1월 -0.18%였던 인천의 낙폭은 지난달 -0.01%로 축소됐다.

지방 오피스텔 가격은 지난달 0.05% 내리며 하락폭이 전월(-0.02%)보다 커졌다. 울산 광주 대전이 상승세 이어갔지만 부산 대구 세종에서 낙폭이 커진 결과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5% 내리며 2022년 8월(-0.02%) 이후 19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낙폭이 올해 1월 0.11%에서 절반 미만으로 줄었다. 수도권 오피스텔 전셋값 하락폭은 같은 기간 -0.11%에서 -0.02%로 더 크게 축소됐다. 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달 0.15% 하락하며 2022년 7월(-0.03%) 이후 20개월째 내렸다. 낙폭은 올해 1월(-0.14%)보다 소폭 커졌다. 서울(-0.07%) 수도권(-0.13%) 지방(-0.20%) 모두 약세를 이어갔다. 가산금리 상승, 주택시장 위축, 오피스텔 경매 증가 등 시장 불안정성 증대로 투자 수요가 위축된 결과로 평가됐다.

부동산원이 산출하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올해 1월 전국 기준 0.11% 오르며 지난해 9월(0.94%) 이후 처음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특례보금자리론 축소, 관망세 강화 등으로 지난해 4분기 감소했던 거래가 올해 들어 저가매물 중심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45% 오르며 역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거래량이 2571건으로 지난해 9월(3400건) 이후 가장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0.11% 올랐다. 부산(0.26%) 대구(0.11%) 대전(0.57%) 전북(0.56%) 제주(0.42%) 세종(0.01%) 등이 전월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서울이 0.30%, 전국은 0.08%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