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부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日 9만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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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북부병원은 전문 간호인력이 간병·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오는 18일부터 확대·운영한다.
종합병원 6인실 입원비는 본인부담금 외에 사적 간병비가 평균 11만2197원(입원료 본인부담+사적 간병비, 2023년 복지부 발표기준)이 필요하지만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북부병원의 경우 입원료 본인부담금만 2만5250원을 내면 돼 8만6947원의 부담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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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4개 중 3개 전체 통합서비스 적용키로
서울시 북부병원은 전문 간호인력이 간병·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오는 18일부터 확대·운영한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 입원할 경우 일반 병동 대비 간병비가 하루 약 9만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환자가 입원했을 때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사적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고 병원에 소속된 간호사·간호조무사·병동지원인력 등이 환자에게 간병을 포함한 입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7개 시립병원에서 1324병상 규모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운영 중이며 이번 북부병원 40병상 추가로 총 1364병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 중인 병원은 ▲서울의료원(404병상) ▲보라매병원(417병상) ▲동부병원(173병상) ▲북부병원(81병상) ▲서남병원(102병상) ▲어린이병원(112병상) ▲서북병원(35병상) 등이다.
특히 서울시 북부병원은 노인 환자나 재활 중심의 아급성기(회복기) 환자가 많아 재활전문치료에 서비스를 특화, 장기적인 간병으로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부담완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부병원은 현재 6개 병동으로 운영 중이며 호스피스 병동과 상급 병동을 제외한 일반 병동 4개 중 3개 병동 전체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운영된다. 환자들은 24시간 간호인력의 간호 및 병간호 서비스와 재활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간병비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종합병원 6인실 입원비는 본인부담금 외에 사적 간병비가 평균 11만2197원(입원료 본인부담+사적 간병비, 2023년 복지부 발표기준)이 필요하지만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북부병원의 경우 입원료 본인부담금만 2만5250원을 내면 돼 8만6947원의 부담이 줄어든다. 국회보고서(국회입법조사처, 2024.2월)에 따르면 국민이 부담하는 간병비는 2008년 3조6000억원에서 2018년 8조원 이상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립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간병비로 인한 시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통해 공공병원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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