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7일] 기도하며 참으로 바랄 것

2024. 3. 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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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오늘은 사순절 묵상으로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주기도문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일까요.

주기도문은 우리가 이 땅에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참으로 소망하며 바랄 것이 무엇이고 참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주님이 친히 가르쳐주고 계신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기도요, 우리 삶에 중요한 방향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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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491장(통54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1장 1~4절

말씀 : 오늘은 사순절 묵상으로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주기도문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일까요. 많은 사람은 주기도문이 크게 2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부분은 하나님에 관한 기원이고, 뒷부분은 우리 자신을 위한 간구가 그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은 더 근본적인 의미에서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갈 때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야 하는지, 교회는 어떤 삶을 목표로 살아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기도문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로 시작됩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인생 항해에서 축복 되고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우리 인생이 하나님과 연결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우리 기도의 근거이자, 기도 응답의 근거임을 예수님은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것은 그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주기도문 안에는 계속해서 우리가 나오는데, 이것은 주기도문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 공동체의 기도임을 분명히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나 하나만 잘되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우리가 모두 잘 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기본개념은 통치입니다. 그러니깐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간구는 “하나님이 친히 다스려 주소서”라는 말입니다. 세상은 어떤 인간이 다스리는 것보다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것이 제일 좋은 길이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가장 축복 된 길임을 예수님이 보여주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가 이 땅에 발 딛고 살아가는 동안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데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라고 간구하도록 하셨습니다. 이 간구에 담긴 함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산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또한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소서”라고 간구하도록 하셨습니다. 먹고사는 일 다음으로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관계에 관한 것인데, 그 핵심에 용서가 있다는 말입니다. 관계가 맺어지고 계속 유지되려면 용서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기도문은 우리가 이 땅에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참으로 소망하며 바랄 것이 무엇이고 참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주님이 친히 가르쳐주고 계신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기도요, 우리 삶에 중요한 방향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주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을 다시금 묵상하면서 우리가 하나님께 구원받아 하나님 자녀가 되어 이 땅에서 살아갈 때 무엇을 기도하며, 어떤 삶을 힘써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는 존귀한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사순절 기간을 통해 하나님이 아버지 되심을 온전히 믿는 시간 되게 해주시고 우리가 주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임을 다시금 확인하고, 우리의 한계와 연약함을 알고 서로 용서의 삶을 살아내는 거룩한 백성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태성 부산 감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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