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암∼광주에 2.6조 투입…한국형 아우토반 건설”

박태인 2024. 3. 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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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스무 번째 민생토론회가 14일 전남도청에서 ‘미래 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렸다. 민생토론회가 호남에서 열린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라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으로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규모 인프라 개발 구상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 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안인 여수까지 180㎞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정근영 디자이너

윤 대통령은 또 “7000억원 규모의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물류를 효율화하고 핵심 장비 국산화를 통해 관련 산업을 함께 육성하겠다”고 말한 뒤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거점이자 아시아의 우주항, 스페이스 포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순천에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등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사업을 통해 전남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토론회 중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즉석에서 “어느 대학에 할지 전남도에서 결정해 주시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무안군 오룡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운영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남도에선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돌봄·학습을 제공하는 늘봄학교에 모든 초등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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