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인기 많은 '메리제인' 신발… 이 병 위험 높인다 ​

이해나 기자 2024. 3. 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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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최근 날씨가 풀리며 굽이 낮은 스니커즈를 즐겨 신었다.

처음에는 괜찮더니 어느 순간부터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에 통증이 느껴졌다.

◇쿠션 적으면 발바닥의 압력 흡수 기능 떨어져상도시원마취통증의학과의원 김성훈 원장은 "일상에서 생활하며 발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메리제인이나 스니커즈처럼 굽이 낮은 신발을 자주 신으면 '족저근막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런 신발들은 밑창이 얇아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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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제인이나 스니커즈처럼 굽이 낮은 신발은 밑창이 얇아 발바닥 충격을 막지 못한다. 따라서 자주 신으면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A씨는 최근 날씨가 풀리며 굽이 낮은 스니커즈를 즐겨 신었다. 처음에는 괜찮더니 어느 순간부터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에 통증이 느껴졌다. 무작정 참기엔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 가니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봄이 오면 옷차림이 가벼워지며 그와 어울리는 신발인 메리제인이나 스니커즈를 많이 찾는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

◇쿠션 적으면 발바닥의 압력 흡수 기능 떨어져
상도시원마취통증의학과의원 김성훈 원장은 "일상에서 생활하며 발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메리제인이나 스니커즈처럼 굽이 낮은 신발을 자주 신으면 '족저근막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런 신발들은 밑창이 얇아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거 김 원장은 "발볼이 좁고 발 모양을 고려하지 않은 아치를 형성해 놓은 신발도 발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이란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신는 행위 외에도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오래 서 있어 발에 무리가 많이 가는 직업군에 종사하면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통증 양상이 일정하지 않다.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지나면 다시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발뒤꿈치 통증 신호를 그저 많이 걷고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가볍게 생각하고 증상을 방치하면 족저근막 파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병원에 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적당한 쿠션감이 있어 발이 압박받지 않는 런닝화 신어야
족저근막염은 시간을 두고 발을 잘 관리하면 어느 정도 증상이 사라진다. 이때 발 신경이 회복될 수 있는 신발을 신는 게 좋다. 김성훈 원장은 "과하게 두껍고 푹신한 깔창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발 건강에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과하지 않은 쿠션감으로 발이 압박받지 않는 런닝화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발 모양은 개인마다 달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깔창을 추천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발을 스트레칭해주면 발 신경 회복에 도움이 된다. 족저근막염 초기라면 스트레칭만 잘해도 낫는 경우가 있다. 족저근막염 개선을 위한 스트레칭은 어렵지 않다. 일단 앉은 자세에서 발바닥이 아픈 쪽 다리를 반대쪽 다리 위로 양반다리 하듯 올려주고, 뒤꿈치를 최대한 내린 상태에서 한 손으로 발가락을 잡고 뒤로 젖힌다. 이때 발바닥을 만져보면 딱딱한 막이 만져지는데, 이 부위가 족저근막이다. 주먹 쥔 손으로 딱딱한 부위를 천천히 위에서 아래로,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번갈아 가며 스트레칭해주면 된다. 스트레칭은 발가락이 반드시 젖혀진 상태에서 해야 효과가 있다. 최소 5분, 하루 3번 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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