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밟으면 목발 경품”…정봉주 논란영상 삭제

권남영 2024. 3. 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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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고. 하하하."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정봉주 후보의 몇몇 과거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저급한 수준"이라며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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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DMZ 발목지뢰에 대해 언급한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 영상 캡처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고. 하하하.”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정봉주 후보의 몇몇 과거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저급한 수준”이라며 공세를 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격의 날을 세우더니 등잔 밑이 어두웠다”며 “서울 강북을에 공천이 확정된 민주당 정봉주 후보의 막말과 욕설이 화수분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후보는 2019년 10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사태 관련 당에 반대 의견을 낸 특정 정치인을 향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쏟아냈다”며 “당시 욕설 중 겨우 거론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이 ‘너 한번 만나면 죽여버려’다. 퍼부어대는 막말과 욕설은 거리낌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뉴시스


이어 “더 충격적인 발언은 2017년 자신의 유튜브에서 DMZ 발목지뢰를 언급하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다.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주는 것’이라고 했다”며 “2015년 목함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의심될 만한 상황이기에 비뚤어진 국가관은 물론 우리 국군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과거 유튜브 콘텐츠를 전부 삭제한 상태라고 하는데 그런다고 국민들의 기억에서까지 삭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정 후보의 저급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은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획득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박 의원이 ‘현역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부여되는 득표 30% 감산 페널티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정 후보의 경선 승리를 두고도 소위 ‘비명횡사’ 공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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