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환' 있으면 자궁 외 임신, 유산 위험 높아

신소영 기자 2024. 3.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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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이 임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여성이 임신하면 유산, 조산, 임신성 당뇨, 임신 고혈압, 자간전증, 사산 같은 문제를 겪을 위험이 자가면역질환이 없는 임신 여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처럼 전체적인 결과는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여성은 임신 중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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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이 임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가면역질환이 임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체계가 자체 기관, 조직, 세포를 외부 물질로 오인해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루푸스 ▲염증성 장 질환 ▲1형 당뇨병 ▲건선 ▲아토피성 피부염 ▲셀리악병 등이 이에 포함된다.

영국 버밍엄대 응용 보건학 연구소의 메가 싱 교수 연구팀은 '코크란 메들라인 앤드 엠베이스(CMED)'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토대로 자가면역질환과 임신 중 나타나는 문제들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셀리악병,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 질환(건선, 건선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 경화증, 루푸스, 갑상선 자가면역질환(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레이브스병), 1형 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여성이 임신 중 어떤 문제를 겪을 수 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여성이 임신하면 유산, 조산, 임신성 당뇨, 임신 고혈압, 자간전증, 사산 같은 문제를 겪을 위험이 자가면역질환이 없는 임신 여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 질환 여성은 자궁 외 임신 위험이 염증성 장 질환이 없는 여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산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4.9배, 쇼그렌 증후군 여성이 8.9배, 갑상선 자가면역질환 여성은 2.8배, 셀리악병 여성은 40%,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은 30%, 전신 경화증 여성은 60%, 건선 여성은 10% 높았다.

임신 고혈압 위험은 1형 당뇨병 여성이 2.7배, 건선 여성이 30%, 건선 관절염 여성이 50% 높았다.

자간전증 발생률은 1형 당뇨병 여성이 4.2배, 루푸스 여성이 3.2배, 전신 경화증 여성은 2.2배 높았다.

염증성 장 질환 여성은 임신성 당뇨 위험이 3배, 1형 당뇨병 여성은 제왕절개 분만 위험이 4배, 갑상선 자가면역질환 여성은 산후 우울증 위험이 2배 높았다.

자궁 내 성장 제한(IUGR) 위험은 전신 경화증 여성이 3.2배, 셀리악병 여성이 70% 높았다.

출생체중이 임신 주수에 크게 못 미치는 부당 경량아(SGA) 출산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2.5배,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이 50% 높았다.

사산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17배,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이 4배, 셀리악병 여성이 2배, 염증성 장 질환 여성이 60% 높았다.

조산 위험은 1형 당뇨병 여성이 4.4배, 루푸스 여성이 2.8배, 전신 경화증 여성이 2.4배, 쇼그렌 증후군 여성이 60%, 염증성 장 질환 여성이 80%,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이 60%, 건성 관절염 여성이 50%, 셀리악병 여성이 30%, 건선 여성이 20% 높았다.

저체중아 출산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6배, 전신 경화증 여성이 3.8배 높았다.

신생아 사망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8.3배, 1형 당뇨병 여성이 2.3배, 쇼그렌 증후군 여성이 80% 높았다.

연구팀은 이처럼 전체적인 결과는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여성은 임신 중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임신한 자가면역질환 여성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자신의 몸에 형성된 항체가 태아의 몸으로 침투해 태아의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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