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을 지배할 단 하나의 클래식 슈즈_선배’s 어드바이스 #211

박지우 2024. 3. 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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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코어에 이은 메리 제인 슈즈 열풍! 그 천의 얼굴은?

지난해 블랙핑크 제니, 헤일리 비버, 브리 라슨 등 수많은 셀럽이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스타일, 발레코어(Balletcore)에 빠져들었다. 올봄엔 실제 토슈즈와 구별이 어려운 발레리나 플랫 슈즈부터 다양하게 변형된 스타일로 트렌드를 이어간다. 어린 시절 한 번쯤 신어본 메리 제인슈즈 역시 다양한 하이브리드 스타일, 남성용이 출시될 만큼 붐업 중.

사실 트렌드란 표현이 어색할 만큼 발레 플랫과 메리 제인슈즈는 영원한 클래식이다. 그 원형은 1200년경에도 성별 무관 신었다는 사료가 있는 슬립온 타입 가죽 신발이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 카트린 드 메디시스( Catherine de Médicis),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같은 왕족, 귀족이 퍼뜨린 하이힐 트렌드에 밀렸다가 근대 들어서 기능을 중시하고 평등해진 사회 분위기에 다시 대중화.

발레 전용 슈즈는 프랑스 아카데미 로얄 드 댄스(Académie Royale de Danse) 무용수들이 1681년부터, 굽 없는 현대적 토슈즈는 18세기 중반 파리 오페라 발레단 마리 카마르고(Marie Camargo)가 처음 신었다. 이전에도 아동화로 꾸준히 인기였던 메리 제인은 미국 브라운 슈즈 컴퍼니(Brown Shoe Company)가 1904년 만화 캐릭터 버스터 브라운(Buster Brown)의 여자친구 이름에서 따 명명.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는 1940년대, 오드리 헵번은 1950년대에 발레 플랫을, 1960년대 영국 모델 트위기는 1960년대에 메리 제인슈즈를 신어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 발레 플랫 」
더욱 진화한 발레코어는 실제 발레리나가 신을 법한 클래식부터 금속 스트랩, 리벳, 드라이빙 슈즈 고무 밑창 등으로 장식한 아방가르드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그로그랭 (grosgrain: 특징적 가로 골이 있는 평직물) 리본이 중요한 디테일로 떠올랐고, 가죽 소재는 더욱 부드러워져 주름이 잡힐 정도며 시원한 리넨, 라피아 등 천연 섬유 소재도 일찍 등장했다.
실제 발레 슈즈처럼 매끈한 새틴 소재에 그로그랭 파이핑, 리본은 착탈 가능하다. 작은 로고가 보이는 모조 진주가 포인트인 슈즈는 1백25만원, Dior.
내피 없는 코튼리넨 혼방 소재 어퍼라 통풍이 잘 되며 카프스킨 토가 형태를 견고하게 잡아 준다. 안창은 푹신하게 쿠션 처리된 슈즈는 95만원, Ferragamo.
모노그램 데님 어퍼에 브랜드의 상징적 아이템, 여행용 트렁크를 재해석한 가죽 리본으로 장식한 슈즈는 1백49만원, Louis Vuitton.
주얼리 느낌 금속 앵클 스트랩과 돌출 고무 인서트 스웨이드 밑창. 부드러운 카프스킨에 내피는 램스킨으로 이루어진 슈즈는 1백11만원, Fendi.
발레 슈즈 대중화에 기여한 브랜드인 만큼 더욱 오리지널에 가까운 형태. 부드러운 메티스스킨으로 이루어졌으며, 새틴 리본으로 고정한 슈즈는 37만8천원, Repetto.
「 플랫 힐 메리 제인 」
버클 스트랩 하나가 발등을 가로질러 벗겨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전통적 메리 제인도 있지만, 두 줄, 세 줄, T자, 심지어 뮬 또는 로퍼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디자인도 대거 등장했다. 아방가르드 하면서도 스니커즈를 대체할 만큼 스포티한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매트한 화이트 어퍼와 블랙 페이턴트 레더 캡토(cap toe)가 대비돼 우아함도 잃지 않은 베이식 스타일의 슈즈는 1백95만6천원, Chanel.
메리제인을 재해석해 옥스퍼드 슈즈, 비치 샌들 디자인과 결합시킨 뮬로, 전체 왁스 처리한 카프 스킨 슈즈는 1백60만원, Loewe.
브랜드 상징적 모델인 로퍼의 디테일을 적용해 개성을 살리고, 토널 파이핑으로 견고함을 더한 슈즈는 1백22만원, Gucci.
T자형 더블 스트랩이 발등을 분할하고 유려한 포물선 토는 발이 날씬해 보이게 한다. 카프스킨에 리저드스킨 패턴 스탬핑이 더해진 슈즈는 1백25만원, Celine.
브랜드를 상징하는 모델, 타비 슈즈의 메리제인 버전으로 매트한 페일 블루 컬러가 신선하다. 어퍼는 카프, 내피는 램스킨인 슈즈는 1백36만5천원, Maison Margiela.
「 미들 힐 메리 제인 」
보통 굽 높이가 1인치(약 2.54cm) 이하면 플랫, 그 이상부터 5cm까진 미드 힐, 그보다 높으면 하이힐 슈즈로 구분한다. 이번 시즌 메리 제인은 한껏 동그래진 토를 보완하는 3~5cm 굽이 높다는 것도 특징. 1960~1970년대 사랑받은 데님 소재가 돌아왔고 모조 진주, 로고 버클 등이 은근히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워싱한 데님 소재에 그로그랭 파이핑,1960년대를 연상케 하는 미니멀 실루엣과 크리스털 버클을 더한 슈즈는 2백6만원, Roger Vivier.
두툼한 카프스킨, 브라스 버클과 둥근 코 사이에 무게 중심이 잘 잡혀 일상 속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소화하기에 용이한 슈즈는 1백81만5천원, Bottega Veneta.
데님 어퍼에 페이턴트 레더 캡토를 더해 질감 대비를 극대화한 슬링 백 스타일. 메탈 체인 스트랩과 진주 버클 역시 클래식과 모던의 조화를 이루는 슈즈는 1백47만원, Miu Miu.
램스킨 어퍼에 로고 버클 스트랩 두 줄을 더해 심플하지만 세련된 스타일. 5cm 굽이 편하면서도 미려한 실루엣을 만드는 슈즈는 39만5천원, TIME.
아동화처럼 동그란 토가 양말과도 잘 어울려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3cm 낮은 굽이라 발도 편한 슈즈는 29만8천원, SUECOMMA BONNIE.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하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그리고 생활의 지혜까지, '선배' s 어드바이스'는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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