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손목'에 뿌리면 오히려 손해?… 조향사, '이곳' 추천

이슬비 기자 2024. 3.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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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향수를 사용할 때 손목이나 귀 뒤에 뿌리거나 문지른다.

향수를 뿌릴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부위는 손목이다.

비푸머스조향공방 문인성 조향사는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이나 물체와 가장 많이 접촉하는 부위는 손인데, 손목에 향수를 뿌리면 자연스럽게 향수가 외부 물질에 닿아 오염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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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과 귀 뒤는 향수 사용 부위로 적합하지 않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많은 사람이 향수를 사용할 때 손목이나 귀 뒤에 뿌리거나 문지른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이 습관이 오히려 향수 본연의 향을 해칠 수 있다. 그렇다면 향수는 대체 어디에 뿌려야 할까?

향수를 뿌릴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부위는 손목이다. 하지만 향수를 뿌리기 좋은 부위는 아니다. 비푸머스조향공방 문인성 조향사는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이나 물체와 가장 많이 접촉하는 부위는 손인데, 손목에 향수를 뿌리면 자연스럽게 향수가 외부 물질에 닿아 오염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원래의 냄새가 옅어지거나 변질되고, 향의 지속시간 또한 줄어들 수 있다. 평소 사람들이 손목에 향수를 뿌리는 이유는 손목에는 맥박이 뛰고 다른 부위보다 체온이 높아 향이 더 잘 퍼지고 오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손목의 맥박·체온과 향수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밝혀진 게 없다. 또 향수를 뿌린 두 손목을 비벼 열을 내는 사람이 있는데, 열이 발생하면 향이 증발하고 변질될 수 있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향수를 귀 뒤에 뿌리거나 묻히는 것도 권장되지 않는다. 귀 뒤에는 피지 분비샘이 많이 분포해 있는데, 분비샘에서 나온 노폐물이 악취를 유발해 평소에도 냄새가 많이 난다. 이때 귀 뒤에 향수를 뿌리면 악취가 사라지기보단 향수와 악취가 섞여, 향수 본연의 향을 해치고 오염시킬 가능성이 크다.

향수를 뿌릴 때는 외부 물체와의 접촉이 적은 부위에 뿌리는 것이 좋다. 문인성 조향사는 "다른 사람과 접촉이 드문 옷자락이나 팔 안쪽에 향수를 뿌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향수의 향은 보통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성질이 있다. 발목이나 바지 등 하반신 쪽에 향수를 사용하면 은은한 냄새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다만, 크게 민감하지 않다면 어느 부위에나 자유롭게 향수를 뿌려도 큰 상관은 없다. 문인성 조향사는 "향수를 어디에, 얼마나 사용하는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취향에 달려있다"며 "자신이 좋아하거나 스타일에 잘 맞는 향수를 선택하고 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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