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컷오프 반발에…한동훈 "재배치,복당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의 텃밭 공천 결과가 나오면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현역 의원들이 이의제기하는 등 반발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며 반발한 현역 의원을 다른 지역구에 재배치하거나 복당 등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수를 뒀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구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시스템 공천으로 원칙, 기준 갖고 공천"
국민의힘의 텃밭 공천 결과가 나오면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현역 의원들이 이의제기하는 등 반발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며 반발한 현역 의원을 다른 지역구에 재배치하거나 복당 등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수를 뒀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구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서구갑에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컷오프된 홍석준 의원 역시 "유 변호사의 단수공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의 신뢰를 잃고 22대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시스템 공천의 일부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컷오프된 중진도 적극적으로 반발했다. 3선 이채익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울산 남구갑이 국민공천 지역으로 결정되는 등 컷오프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내놓았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 저는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며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시스템에 따라 이뤄진 공천이라고 반박했다. 유 의원이 해명을 요구하자 곧바로 여론조사 수치를 공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국민의힘은 "1위 후보는 49.6%, 2위 후보는 41.3% 등으로 단수공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시스템 공천에 따라 원칙과 기준을 갖고 공천 심사에 임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7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저희는 시스템 공천이고 의미 있는 이의제기는 없어 보인다"며 "어느 정도 (더불어민주당과) 균형을 맞춰야 하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민주당의 공천과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공천이 친윤에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질문에는 "친윤은 누구를 말하고, 컷오프는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특정 계파를 기준으로 그런 공천이 이뤄졌다는 것인가"고 반문했다.
반발한 현역 의원에 대해서는 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시스템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부정하는 분들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다"며 "당이 포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원팀으로 가야 이길 수 있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의 입장에 반발해 나갔다가 복당한다는 생각이라면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4,15,16…19명 당첨된 로또 1등 번호 수상해" 누리꾼 '시끌' - 아시아경제
- 성심당 드디어 서울 오는데…"죄송하지만 빵은 안 팔아요" - 아시아경제
- 아이 실수로 깨뜨린 2000만원짜리 도자기…박물관 대처는? - 아시아경제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 아시아경제
- "사실상 공개열애?" 블랙핑크 리사, 루이비통 2세와 공식행사 참석 - 아시아경제
- "저출산 맞냐, 오다가 교통사고 당해라"…키즈카페 직원 막말 논란 - 아시아경제
- "예고없는 야외수업에 선크림 못 발라"…아동학대 신고하겠다는 학부모 - 아시아경제
- "해도 해도 너무하네"…'범죄도시4' 스크린 독점에 분노한 영화계 - 아시아경제
- "민희진, 가부장제와 싸우는 젊은 여성"…외신도 주목 - 아시아경제
- [청년고립24시]고립의 끝에 남겨진 흔적들…"엄마·아빠 보고 싶다, 미안하다" - 아시아경제